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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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시모' 故장미자, '천국보다' 최종회 깜짝 출연…제작진 추모까지 '뭉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5.26 07:18 / 기사수정 2025.05.26 07:18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회에 배우 겸 성우 故 장미자가 특별출연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5일 방송한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회에 고 장미자가 출연했으며, 제작진은 그를 추모해 눈길을 끈다. 

이날 이영애(이정은 분)은 이해숙이 알려준 복권 번호를 듣고 복권을 사려고 했으나 채무자 장기환을 만나 그를 추격했고, 결국 복권을 사지 못해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놓쳤다. 

이에 이영애는 장기환에게 분노하며 빌려간 돈을 달라고 했다. 돈이 없는 장기환의 저녁값을 뺏은 이영애는 "밥도 먹지 말고 담배도 피지 말고 술도 마시지 마라. 돈 다 받을 때까지 따라다닐 거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 와중 편의점을 나오던 노인은 티격태격하는 이들에게 "그만 잡아. 남자는 기를 살려줘야 하는 거다"라고 일침했고, "쓸 거 다 쓰고 언제 벌어 빚을 갚냐"는 이영애에 "원래 부부는 빚값는 재미로 사는 거다. 남자가 밥 굶기게는 안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부부로 오해받은 두 사람은 당황했고, 이영애는 결국 누가 부부냐"라며 분노했다. 할머니에게 가려는 이영애를 장기환은 꼭 끌어안으며 "참아라"라고 말렸다. 

포옹한 두 사람을 보던 노인은 "애들 돌아다니는데 그런 건 집에 가서 해라. 금슬이 아주 좋구만"이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장기환은 돈을 빨리 값기 위해 야간 택배 알바까지 시작했고, 이영애를 찾아 "잘 따라다니기나 해라. 여자에게 준 첫 선물이다"라며 신발을 선물한다. 

부부로 오해받은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 또한 보여진 가운데, 노인으로 깜짝 등장한 故 장미자는 지난 1월 27일 별세해 더욱 그리움을 안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진은 엔딩 크레딧을 통해 가장 먼저 고인의 사진과 함께 "배우 故 장미자 님, 당신의 열정을 기억하겠습니다. 그곳에서 평안하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1962년 연극 '껍질이 깨지는 아픔 없이'로 데뷔한 장미자는 이듬해 DBS 동아방송 성우 1기(이후 KBS 한국방송공자 공채 6기로 통합)로 입사했다.

그는 KBS 2TV '달무리', '토지' 제2공화국',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솔약국집 아들들', '눈이 부시게', '킹더랜드' 등 20편 이상의 드라마와 영화 '반금련'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대중문화의 한 획을 그었다. 

'사랑과 전쟁'에서 시어머니 역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국민 시어머니'라고 불리기도 했다. 

사진 =JTBC,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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