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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 맨시티 고별식에 펩+5만 관중 '눈물 글썽'…KDB "지난 10년 믿기지 않아, 정말 즐거웠다"

기사입력 2025.05.21 19:49 / 기사수정 2025.05.21 19: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가 작별 인사를 고하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눈물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1일(한국시간) "케빈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고, 그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펩 과르디올라는 눈물을 흘렸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1)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본머스전은 더 브라위너의 맨시티 홈 고별전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달 4일 2024-25시즌이 끝나면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 이번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로서 보내는 내 마지막 몇 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축구 선수로서 우리 모두는 결국 이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 날이 다가왔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먼저 내게 이 말을 들을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좋든 싫든 이제 작별 인사를 할 때이다"라며 "모든 이야기는 끝나지만 확실히 최고의 장이었다. 이 마지막 순간들을 함께 즐겨보자"라고 전했다.

맨시티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는 10년간의 맨시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며 더 브라위너와의 이별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인 본머스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이날 69분을 소화하며 맨시티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가 끝나고 더 브라위너는 가족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가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때 팬들뿐만 아니라 과르디올라 감독도 더 브라위너의 작별 인사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팬들 앞에서 "맨체스터는 내 고향이자, 내 아이들이 태어난 곳이다. 아내와 함께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10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다. 우리 클럽이 해 온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모든 것을 우승했고, 클럽을 더욱 크게 만들었는데, 이제 그들이 팀을 이어받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창의성과 열정을 가지고 축구를 즐기고 싶었고, 모두가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라며 "클럽 안팎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전보다 훨씬 더 발전시켜 줬다. 이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평생 함께할 친구를 사귀었고, 꼭 다시 돌아올 거다"라며 재회를 약속했다.



또 "잘해서 이기고 싶을 뿐이고, 우승하면 더 우승하고 싶어진다"라며 "우리는 여섯 번의 우승 퍼레이드를 치렀는데, 정말 놀라웠다. 동료들과 함께 모든 순간을 목격할 수 있었다. 정말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처음부터 따뜻하게 맞아줬는데, 나와 내 가족을 응원하는 경기장이 가득 찼다니 정말 놀랍다"라며 "5만 명의 관중이 작별 인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홈 고별전을 보러 온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맨시티에서의 활약상을 기리기 위해 동상이 세워질 예정이라는 소식에 대해 더 브라위너는 "이 동상은 내가 영원히 이 클럽의 일원이고, 작은 조각 하나를 대표한다는 의미이다"라며 "언제라도 다시 돌아올 때 내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항상 여기에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연설 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내가 겪은 모든 일들은 정말 믿기지 않는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즐거웠고, 정말 즐거웠다"라며 맨시티에서의 커리어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재밌게 뛰고 싶었다. 지난 10년 동안 정말 많은 즐거움을 누렸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지만, 정말 열심히 했고 이 클럽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는 전성기 시절에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그는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421경기 출전해 108골 177도움을 올리며 긴 시간 클럽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맨시티에서 뛰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6회, 리그컵 5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경험한 더 브라위너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최근 부상 횟수가 늘어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결국 계약 연장에 실패하면서 2024-25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더 브라위너가 이적을 결심한 후 여러 클럽들이 더 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외에도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애스턴 빌라도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SSC나폴리도 더브라위너 영입을 위해 제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더 브라위너는 시즌당 약 600만 유로(약 94억원) 상당의 2년 계약을 제안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미러,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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