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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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못 본다…'매각 승인' 뮌헨, 헐값 해외 방출 결단

기사입력 2025.05.21 16:15 / 기사수정 2025.05.21 16:15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앞으로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구단이 방출을 승인했다. 

독일 유력지 '스포르트 빌트'는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인 막스 에베를은 구단 이사회로부터 영입 및 방출 계획 전반에 대한 구단 계획을 이사회에 제출했고, 이사회는 해당 계획을 전면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 구성에 있어 여러 조정안이 포함돼 있으며, 요나탄 타의 영입 또한 이사회가 공식적으로 허가한 내용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이미 해당 소식을 접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17일 "뮌헨의 김민재 방출 계획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몇 주 전 구단에 팀을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이미 대체자도 찾았다. 

스포르트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뮌헨이 믿음직한 센터백 영입을 성사하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요나탄 타(레버쿠젠)를 원한다. 뮌헨은 이번 여름 김민재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 타는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 이적료도 뮌헨이 그를 데려올 때 지불했던 750억원에서 300억원 정도 줄어든 450억원 안팎을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는 이번 여름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뮌헨이 영입전에 우위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트리뷰나'는 지난 15일 "뮌헨이 타를 영입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 이유는 후한 계약금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알렸다. 

그리고 "뮌헨은 타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독일)에 약 1500만 유로(약 234억원)의 계약금을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 덕분에 다른 구단과 영입 경쟁에서 차별점이 생겼다"며 "뮌헨이 이렇게 계약금을 지불하면 그를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타가 영입되면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적 루머를 포함한 뮌헨의 다음 시즌(2025-2025) 예상 베스트 11에 김민재가 제외됐다. 



많은 이야기가 김민재의 방출을 가리키고 있다. 선수 본인은 앞서 뮌헨 잔류를 희망했다.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4월 인터뷰에서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이곳에 남고 싶다"라며 "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그저 건강한 몸으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뮌헨은 김민재 매각을 다짐한 것 같다. 

손해를 봐도 김민재를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19일 "뮌헨이 방출 명단을 준비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많은 관심이 있다. 특히, 김민재 가격이 충격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뮌헨은 김민재를 5000만 유로(약 784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그보다 무려 40% 저렴한 가격에 매각할 의향이 있다.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다"라며 "전설적인 감독 조세 무리뉴도 그를 극찬했었다. 김민재는 나이, 실력, 경험 등 모든 조건이 좋다. 유럽 여러 구단에 유용한 자원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 차기 행선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프리미어리그, 사우디아라비아,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김민재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첫 시즌 적응 기간을 거쳤다. 그리고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했다. 뮌헨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에서도 꾸준한 출전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는 받기 힘들었다. 도르트문트와 라이벌전(데어 클라시커)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결정적 실책을 저질렀다. 팀을 실점했고 승리하지 못했다. 김민재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사실이다. 다만,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김민재는 팀을 위기로 몰아넣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최근 독일 매체 '스폭스(SPOX)'는 뮌헨의 시즌 전체를 돌아봤다. 그리고 김민재에게 뮌헨 센터백 중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그는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에는 기대 이하"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김민재가 뮌헨의 유니폼을 입는 모습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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