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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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길 PD, 서유리와 이혼·파산 아픔 딛고 재도약

기사입력 2025.05.21 09:59 / 기사수정 2025.05.21 09: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주목받은 최병길 감독이 개인적 시련을 극복하고 2025년 상반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인 서유리와의 이혼과 파산이라는 아픔을 겪었던 최병길 PD는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 애쉬번으로 2010년 발표했던 '바보 멍청이 똥개'를 인순이와 협업해 재탄생시켰다. 신작 '러브 해커'의 연출도 확정했다.

최병길 감독은 애쉬번으로서 작곡가 및 작사가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가 2010년 발표했던 곡 '바보 멍청이 똥개'가 15년 만에 인순이의 목소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협업에서 최 감독은 작곡과 작사를 맡았으며, 인순이 역시 작사에 참여했다.

5월 9일 발매된 인순이 버전의 '바보 멍청이 똥개'는 블랙 가스펠과 모던 락을 접목한 독특한 사운드로 음악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인순이의 폭발적인 고음과 가스펠 창법은 원곡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한 음악 관계자는 "최병길 감독이 15년 전 애쉬번으로 발표했던 곡이 인순이의 목소리를 만나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원곡의 메시지는 유지하면서도 인순이만의 강렬한 감성이 더해져 2025년 최고의 음악적 협업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병길 감독은 지난해 방송인 서유리와의 이혼과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으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 감독은 이 과정에서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으나,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재기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최 감독은 12부작 드라마 '러브 해커'의 연출을 확정 지으며 방송계로의 복귀를 알리기도 했다. AI 기술과 인간 감정의 충돌을 그린 이 작품은 감정 인식 AI 개발자 서지우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 감독이 겪은 개인적인 아픔이 오히려 감정을 더 깊이 탐구하는 작품으로 승화될 것"이라며 "특히 '러브 해커'에서 다루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라는 주제는 그의 경험이 녹아든 진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브 해커'는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2026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종 캐스팅 라인업은 이달 중 발표한다.

MBC 드라마국 PD 출신인 최 감독은 '에덴의 동쪽', '앵그리맘', '미씽나인' 등의 히트작을 연출했으며, 지난해 '타로'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USC 영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최 감독은 스튜던트 아카데미 어워드 다큐멘터리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해 온 그는 '애쉬번'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꾸준히 발휘해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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