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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적료 이거밖에 안 돼? 충격적"→英 매체 "깜짝 놀라"…매각 예정 금액에 '급락'

기사입력 2025.05.20 13:41 / 기사수정 2025.05.20 13:4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듯 하다.

최근 독일과 유럽 각국 유력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 본인 역시 기존에 피력했던 잔류 의사를 철회하고, 상황에 따라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뮌헨 전문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이미 통보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입장은 김민재보다 앞서 팀을 떠나는 에릭 다이어의 모나코 이적 발표 이전에 내려졌다.

팀의 주축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공백일 때 뮌헨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 졌던 다이어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김민재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는 뮌헨이 레버쿠젠의 수비수 요나탄 타 영입에 근접하고 있어 김민재를 실질적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적료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매체는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할 경우 약 3000만~3500만 유로(약 470억~548억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영입할 당시 지불한 약 5000만 유로(약 784억원)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축구 이적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산한 김민재의 현재 시장 가치는 약 4500만 유로(약 705억원)지만, 뮌헨은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선수의 이적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에서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남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출발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시즌 중반인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시작된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고, 동료 수비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인해 거의 휴식 없이 경기에 나서야 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총 43경기에 출전해 3500분 이상을 소화했고, 일각에서는 '혹사'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행군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고, 뮌헨의 리그 우승 확정 시점까지 수비 라인을 이끌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킬레스건 통증은 시즌 종료된 지금까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승이 확정된 뒤에마침내 휴식을 부여받았고, 다가오는 여름에 열릴 FIFA 클럽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현재 그는 뮌헨 선수단과 함께 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여러 파티와 행사에 참석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뮌헨의 시청 청사 앞 마리엔광장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를 향한 이적설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에는 김민재 역시 뮌헨에 남고 싶어한다는 잔류 의사를 철회했다는 소식까지 이어졌다.

김민재는 시즌 후반기부터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보도되는 와중이었던 지난 달 공식 인터뷰에서 잔류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7개월 동안 고통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떠날 이유는 없다. 남고 싶다. 물론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김민재가 직접 언급한 잔류 선언은 뮌헨에서의 입지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되 이적설이 잠잠해진 바 있지만 해당 매체가 이를 다시 부인했다.

'빌트' 소속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팟캐스트에서 "김민재는 뮌헨에 남고 싶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 주변에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후 매체 또한 또한 "김민재의 이적은 이미 승인됐고, 선수 본인에게도 통보됐다. 현재 김민재는 자신에게 적합한 구단을 물색 중이며,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이 승인할 경우 이적 절차는 곧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9일자 보도에서 김민재가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전하며, "뮌헨이 김민재를 5000만 유로에 영입했지만, 현재 이의 40%에 해당하는 저렴한 금액에 매각하려 하고 있다. 이는 충격적인 가격"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를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치켜세웠던 발언을 상기시키며, 그의 위상이 뮌헨 내에서 얼마나 급격히 변화했는지를 암시했다.



현재 뮌헨과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구단은 고액 연봉자인 김민재를 빠르게 매각해 현금자산을 확보고자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유럽 각국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유벤투스, 인터 밀란 같은 세리에A 구단들이 김민재 측에 접근했다"고 전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일부 구단도 선수 영입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민재의 이적 여부는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유럽 빅리그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한 그가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자신의 입지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는 향후 수 주간의 이적시장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헌신과 투혼을 시즌 내내 보여준 김민재가 끝내 클럽으로부터 배신당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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