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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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원, 데뷔 10년만 인생캐…'언슬전' 빛낸 베테랑들 ['언슬전' 종영②]

기사입력 2025.05.19 12:5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1년차 레지던트의 성장사만큼이나 눈에 띄는 베테랑 배우들의 활약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8일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막을 내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시리즈의 첫 번째 스핀오프인 '언슬전'은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4인방 오이영(고윤정 분),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의 성장기를 담았다.

'언슬전'은 전공의 파업 사태로 방영이 1년여간 밀리는 등 우려 속 출발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풋풋한 배우들이 그려내는 풋풋한 성장사가 주된 스토리지만,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조력자들도 빼놓을 수 없다. 첫 타이틀롤에 도전한 고윤정을 비롯해 신인 배우들이 극에 신선함을 불어넣은 가운데 베테랑 배우들의 노련함이 안정감을 더했다.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차 구도원 역을 맡은 정준원은 극중 다정한 선배로 어른미를 발산하는 한편 고윤정과의 러브라인으로 설렘도 더했다.


지난 2015년 영화 ‘조류인간’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정준원은 영화 ‘동주’, ‘박열’, ‘더 테이블’, ‘리틀 포레스트’, ‘독전 1,2’, ’신체모음.zip’, ‘탈주’, 드라마 ‘VIP’, ‘허쉬’, ‘모범가족’ 등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바.

구도원은 현실에 있을 법하지만 막상 찾아보기 힘든 이상적인 선배의 모습으로 '빛도원'이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종로율제병원의 빛으로 활약했다. 

극의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사돈처녀 오이영과의 로맨스가 전개되기 시작하자, 정준원은 성장물에 로맨스를 가미해 극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슬의생' 메인 빌런 명은원(김혜인)은 '언슬전'에서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과몰입을 유발했다.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김혜인은 "명은원이 명은원 했다", "밉상" 등 원성을 한몸에 받았지만, 끝내 최종화에서 추민하(안은진)에게 교수 임용 자리에서 밀려나는 결말로 '사이다'를 선사했다.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교수진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서정민(이봉련), 류재휘(이창훈), 공기선(손지윤), 조준모(이현균)는 1년차 레지던트들에게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무서운 스승이 됐다.

이들은 프로미 넘치는 모습으로 1년 차 레지던트들의 서툴지만 풋풋한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극중에서의 능숙한만큼이나 노련함이 묻어나는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그밖에도 오이영의 언니 오주영 역을 연기한 정운선, 구도원의 형이자 오이영 형부 역 정순원, 또 종로 율제병원 간호사들까지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극의 설득력을 높였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1년차 레지던트들의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준 '슬기로운' 배우들의 조력으로 완성된 '언슬전'.

성공적인 스핀오프의 또 하나의 예시로 남을 '언슬전' 종영이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유다.

사진=tvN, 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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