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6차전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더블헤더 싹쓸이의 기세를 몰아 주말 3연전 스윕을 노린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복덩이' 전민재를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6차전을 치른다. 지난 17일 더블헤더 1차전 7-5, 2차전 8-7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3연승을 겨냥한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윤동희(우익수)-정훈(1루수)-김민성(3루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터커 데이비슨이 출격한다.
롯데는 주전 1루수 나승엽이 지난 17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수비 중 오른손에 타구를 맞은 뒤 통증을 호소, 정훈과 교체됐다. 나승엽은 다행히 1군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지만 일단 이날 삼성전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은 타박상 정도만 확인됐다. 일단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5월 19일)에 정확한 검진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6차전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의 결장으로 공백이 생긴 클린업 트리오 한 자리에 전민재를 배치했다. 전민재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헤드샷 사구에 맞은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17일 더블헤더를 앞두고 17일 만에 복귀했다.
전민재의 1군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롯데가 4-5로 끌려가던 5회말 대타로 출전, 복귀 첫 타석부터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전민재는 기세를 몰아 더블헤더 2차전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가 3-1로 앞선 3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클러치 본능을 뽐냈다.
전민재는 부상 이탈 전까지 2025 시즌 30경기 타율 0.387(93타수 36안타) 1홈런 10타점 OPS 0.925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헤드샷 사구 여파로 타석에서 트라우마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를 결과로 불식시켰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6차전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가 계속 잘해주고 있다. 지금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사실 부상 이후에 타격 페이스가 조금 주춤할 것 같았는데 꾸준히 좋다"고 치켜세웠다.
또 "전민재가 원래 장타를 치는 유형은 아닌데 멀리 치는 부분에 욕심을 냈었다. 지금은 안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이 우리 팀에서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17일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셋업맨 정철원, 마무리 김원중이 2경기를 모두 등판했다. 18일 삼성전은 등판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김태형 감독도 "데이비슨이 오늘 최대한 길게 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롯데에 맞서는 삼성은 김성윤(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전병우(2루수)-이병헌(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좌완 영건 이승현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