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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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담스럽지 않아"…'♥소이현 남편' 넘어, 인교진의 진짜 이야기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5.18 07:0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인교진에게 아내 소이현은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선 존재다. 십 수 년 세월을 함께하며 쌓인 사랑과 의리, 그리고 깊은 이해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무한 신뢰'로 이어진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힘든 순간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그런 믿음이 있기에, 인교진은 오늘도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인교진은 tvN STORY '잘생긴 트롯' 출연 비하인드와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비롯해, 무대 위에서 느낀 감정과 가수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진솔하게 들려줬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에서는 아내 소이현과의 변함없는 사랑, 두 딸을 키우며 지켜가는 부부의 교육 가치관, 그리고 가족이 주는 힘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때마다 이런 말씀드리기 조금 쑥스럽긴 한데요, 소이현 씨는 저에게 정말 한없이 '무한 신뢰'를 보내주는 사람이에요. '무조건 잘 될 거야', '진짜 최고야' 늘 그렇게 말해주거든요. 제가 노력하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번 도전이 제 성격에도 잘 맞는다는 걸 알아요. 게다가 아버지와 제가 트로트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당신은 가면 잘할 거야'라고 늘 믿어줬죠."



그 믿음과 격려 속에서 인교진은 '잘생긴 트롯' 최종 신곡 음원 발매 특전 기회가 주어지는 'T4'에 등극했고,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트로트 신곡 '나의 청춘에게'를 정식으로 발매하며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알렸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 또 다른 도전 앞에서 마주한 이 노래는 그가 지나온 청춘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지금의 자신에게 전하는 다짐이기도 했다. 

"저도 첫 라운드 들어가기 전에 너무 떨려서 계속 연습만 하고 있었어요. 계속 걱정만 하니까, 아내가 한참 저를 보다가 그러더라고요.  '오빠, 내가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나 심사위원 해봤잖아.', '오빠는 전문 트로트 가수가 아니잖아. 연극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노래는 대사라고 생각해봐"라고 격려해주더라고요. 그 말에 신기하게도 마음이 놓였어요.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는 부담보다, 무대 위에서 진심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바뀌니까 동선도 자연스럽고, 감정도 더 솔직하게 담기더라고요. 결국 그 조언 덕분에 첫 무대를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는 '미스터트롯3' 마스터로 활약을 펼친 소이현의 내공이 커졌다는 이야기. 소이현이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진심 어린 심사평을 전하는 모습은 더 큰 신뢰를 안겼고, 앞으로 더욱 단단한 행보로 새로운 무대와 역할까지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들었다. 

"와이프의 활약을 보면 정말정말 대단해요. 저는 소이현 씨가 가진 마음이 곧 시청자들의 마음 그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음정, 박자 이런 요소들을 잘 르느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시험 기간을 활용해 잘 듣고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업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개인 채널에 들어가보면, 소이현과 함께 알콩달콩 사랑 가득한 모습으로 프로페셔널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이들 부부를 향한 대중적 관심은 나날이 뜨거워지고, 부부를 넘어 두 딸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건대 근처나 저희 집 주변에서도 많이 알아봐 주세요. 그런데 그런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아요. 저희를 편하게 봐주시는 게 참 고맙고, 그게 오히려 저희 부부가 살아가는 방식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어떤 관심이든 숨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저는 그게 저를 친근하게 기억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상황에 따라 적당한 거리에서 따뜻하게 마주하는 게 저희 스타일이죠." 



처음부터 지금의 면모가 자리잡혔던 것은 아니다. 인교진은 소이현이 샤이한 성격이지만, 결혼 후 양지로 끌어 왔다면서 뿌듯한 마음을 엿보였다. 반대로 인교진은 널뛰던 감정이 소이현을 만나 단단해졌다면서 "성격도 가치관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맞춰졌다"고 밝혔다. 

이제 배우로서 내공도 단단해졌고, 누구보다 인교진이라는 이름과 얼굴이 충분히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여전히 그는 "소이현 남편, 인교진입니다"라고 소개할 때 익숙하고 자연스럽단다. 바로 아내에 대한 애정은 물론 존경의 마음이 더욱 커졌다는 의미인 것.

"'오빠랑 나랑 어린 시절부터 추억도 많고, 워낙 함께한 일들이 많지 않나'라고 아내가 가끔 말해요. 그만큼 이제 우리 사이 말로 다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신뢰가 쌓였다고 생각해요. 아내는 어릴 때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저는 아내와 결혼하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죠. 늘 그렇게 제게 다가올 수 있도록 편안하게, 친구처럼 지내온 것이 바로 저희 부부가 꾸준히 연애하듯 관계를 이어가는 힘인 것 같아요." 

다시 본업인 배우로서도 활약을 이어나갈 예정인 인교진은 앞으로 계획을 묻자 "배우로 시작해서 예능도 하고, 드라마에서는 단역부터 주인공까지 캐릭터적으로도 다양하게 경험을 해봤다. MC도 해보고 이제는 가수까지 하게 됐다. (웃음) 이쪽 일을 하는 사람 중에서는 비교적 얇고 넓게 해본 편인 것 같다. 어떤 한 길만 파는 스타일은 아니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 그게 제 스타일이고, 또 목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사진=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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