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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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 동영상 유포' 천하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이런 일을…최대 9년 징역 가능성

기사입력 2025.05.15 23:47 / 기사수정 2025.05.15 23:5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주 라울 아센시오가 최대 9년의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떠올랐다.

현재 미성년자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아센시오는 죄가 인정된다는 가정 하에 유포된 동영상 속 여성이 영상 촬영에 동의했는지 여부와 여성의 나이에 따라 최소 1년에서 최대 9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센시오는 지난 2월 페란 루이스(지로나), 후안 로드리게스(타라소나), 안드레스 가르시아(알코르콘) 등 마드리드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과 함께 미성년자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네 명의 선수들은 지난 2023년 여름 카나리아 제도의 비치클럽에서 18세, 16세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 및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아센시오가 영상을 보여줬다는 진술과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기록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했고, 최근 이번 사건에 연루된 네 명의 선수들에 대한 형사 절차를 공식화했다. 

AFP통신에 의하면 그린카나리아 법원의 판사는 네 명의 축구선수가 16세, 18세 여성과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이 담긴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재판을 요구한 상태다. 



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법 당국은 2023년 시작된 예비수사를 간이절차로 전환하기로 결정했고, 피의자 4인의 행위에 대해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언론 '코페'는 15일(한국시간) "라울 아센시오의 죄가 인정될 경우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아센시오와 다른 세 명의 마드리드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시 어떤 처벌이 내려질 수 있는지 살펴봤다.

'코페'에 따르면 유포된 영상 속 여성이 동영상 촬영에 동의했는지 여부와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의 나이에 따라 아센시오를 포함한 네 명의 피의자들이 받는 처벌의 강도가 달라진다.

'코페'에서 진행하는 스페인 라디오 방송 '엘 파르티다소 데 코페'에 출연한 법 전문가 앙헬 가르시아는 "법원이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다르다"며 "첫 번째로 영상이 동의 없이 촬영됐는지 여부가 중요하며, 아센시오가 이를 유포한 것이 형법 제197조 3항에 해당하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형법 제197조 3항은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거나 피해자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영상을 전송하거나 유포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가르시아는 또 "만약 영상 속 여성이 16세 이상 18세 미만이라면 아동 포르노 유포 혐의에 따라 1년에서 5년 이내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고, 만약 여성이 16세 미만일 경우 5년에서 9년 사이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영상 속 여성의 나이에 따라 피의자들에게 내려지는 징역형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센시오는 이번 시즌 에데르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등 센터백들이 줄부상을 당한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하며 '제2의 세르히오 라모스'라는 극찬을 들은 선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코파 델 레이 결승전 등 큰 경기에서도 곧잘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레알을 넘어 향후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기대됐다. 

그러나 아센시오가 실형을 받게 된다면 그의 커리어는 꽃피우지도 못하고 끝날 수 있다. 스페인 법원이 아센시오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궁금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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