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미국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개봉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해 "어떻게 이 영화가 오스카 후보에 오르지 못 했을 수 있냐"고 언급했다. '엔드게임'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의상상 부문에 대한 캠페인을 벌였으나 시각효과상 부문에만 노미네이트됐고, '1917'에 밀려 수상이 불발된 바 있다.
그는 "이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영화였고, 분명히 한 편의 영화로서도 잘 만들어졌다. 그리고 역대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특히나 스칼렛 요한슨에게 '엔드게임'이 특별한 이유는 2010년 개봉한 '아이언맨2'에서부터 연기했던 나타샤 로마노프/블랙 위도우가 사망하는 작품이었기 때문. 이후 '블랙 위도우'에 한 차례 더 출연하긴 했지만, 그는 MCU 복귀에 대해 단호하게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제가 어떤 방식으로 돌아오는 것이 제 자신에게나 캐릭터에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동료들이 그립고 영원히 함께하고 싶지만, 이 캐릭터가 특별한 이유는 그의 이야기가 완결됐기 때문이다. 그걸 망치고 싶지 않고, 팬들에게도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2023년 4월에도 스칼렛 요한슨은 기네스 팰트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출연, "MCU에서 내 챕터는 끝이 났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다 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시 돌아와서 같은 캐릭터를 반복해서 연기하는 건 매우 독특한 경험"이라고 밝히며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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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