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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대 무실점투' 한현희, 1군 엔트리 말소...김태형 감독 "열흘 지나면 올라올 것"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5.15 18:30 / 기사수정 2025.05.15 18:30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롯데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롯데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한현희가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신인 포수 박재엽을 1군에 올리면서 한현희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현희는 전날 KIA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로, 구종별로는 슬라이더(41개)가 가장 많았다. 직구(36개), 체인지업(4개), 투심(2개)이 그 뒤를 이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46km/h를 나타냈다.

지난해 9월 27일 사직 NC 다이노스전 이후 229일 만에 선발투수로 나선 한현희는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회말 2사 1·2루에서 한준수의 우익수 뜬공으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2회말에는 이우성, 홍종표, 박재현에게 모두 삼진을 끌어냈다. 3회말과 4회말에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한현희는 5회말 박정우의 2루수 땅볼, 박찬호의 내야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좌완 정현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비록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한현희가 4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잘 던져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롯데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롯데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현희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한현희가 계속 1군에 머무른다면 로테이션상 20일 사직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야 하는데, 사령탑으로선 LG 타선에 까다로운 좌타자가 많은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 감독은 1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구속은 그렇게 나오지 않았는데, 제구가 좋았다. 각이 좋더라. 예전에는 세게 던지려고 하다가 공이 빠졌는데, 어제(14일)는 왼손 타자를 상대로도 잘 던졌다"며 "20일 사직 LG전에서는 (윤)성빈이 아니면 (김)진욱이를 선발로 쓰려고 한다. 성빈이는 2군에서 계속 잘 던지고 있는데, 어느 타이밍에 성빈이를 넣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열흘이 지나면 다시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열흘이 지나면 들어올 것"이라며 "지금 선발이든 불펜이든 (한)현희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 전 롯데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한현희를 2군에 내리면서 포수 박재엽을 1군에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 전 롯데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한현희를 2군에 내리면서 포수 박재엽을 1군에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


2006년생 박재엽은 부산대연초-개성중-부산고를 졸업한 뒤 올해 4라운드 3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달 3일 1군에 올라와 4월 4일 사직 두산전에 교체 출전했고,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올렸다. 이튿날 2군에 내려간 뒤 계속 퓨처스리그(2군)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올해 박재엽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24경기 69타수 26안타 타율 0.377 2홈런 17타점.

유강남의 몸 상태도 사령탑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김태형 감독은 "(유)강남이는 허리가 좀 안 좋다고 하더라. 어제도 타격이 안 된다고 해서 대타를 기용했다. 혹시 몰라서 현희를 빼면서 안방을 보강했다"며 "(박)재엽이는 2군에 있는 포수 중에서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경험은 없지만, 2군 성적은 가장 좋다. 고졸 신인이 1군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게 쉽진 않은데, 한 번 경기에 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한편 아담 올러를 상대하는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박승욱(유격수)-장두성(중견수)-정보근(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나균안은 올 시즌 8경기 39이닝 1패 평균자책점 3.92를 올렸고,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5실점을 올렸다. KIA를 상대로는 한 차례(9일 사직 홈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롯데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롯데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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