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다시 한번 역주행 돌풍에 도전한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3' 3회에서 지락이들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정주행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인생 드라마로 꼽은 이은지를 따라 드라마 시청에 나선 것.
처음에는 이은지의 요약본으로도 만족한 이영지까지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등장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년 전 '미안하다 사랑한다' 방영 당시 작품에 과몰입하는 시청자들을 '미사폐인'이라고 불렀는데, 이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해 11월 웨이브는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6부작으로 공개한 바 있다. '지구오락실' 멤버들의 언급으로 다시 한번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와 더불어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출연진의 근황도 이목을 모으고 있다.
차무혁 역의 소지섭은 13년 만에 액션물로 시청자를 찾는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 소지섭은 기준 역할을 맡아 정통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은채 역의 임수정은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파인: 촌뜨기들'은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이용해 큰돈을 벌려는 성실한 악당, 이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 임수정은 극 중에서 유려한 서울말에 타고난 총명함을 지닌 양정숙 역을 맡아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최윤 역의 정경호는 30일 첫 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으로 배우 인생 첫 타이틀롤을 맡았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정경호는 역사의식도, 사회의식도 없는 생계형 노무사로 분한다.
그 외에도 문지영 역의 최여진은 최근 예능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고 있으며, 오들희 역의 이혜영은 영화 '파과', 연극 '헤더 가블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역주행으로 다시금 주목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웨이브, tvN, 넷플릭스, M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