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바라본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을 소화한다.
KIA는 전날 롯데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4연패 탈출과 함께 순위를 8위에서 공동 7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성적은 18승21패(0.462)가 됐다.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김도현(5⅓이닝 1실점 비자책)을 비롯해 전상현(1⅓이닝 무실점), 이준영(⅓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 모두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과 최형우가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14일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윤영철이다. 윤영철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부진했다. 지난달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2⅔이닝 3피안타 5사사구 2실점) 이후 약 한 달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한다.
윤영철은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지난 2일 1군에 올라왔다. 이후 불펜에서 대기했다. KIA는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윤영철을 불펜투수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대체 선발 역할을 수행하던 황동하가 지난 8일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요추 2번,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KIA로선 윤영철을 선발로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9일 "(윤)영철이가 (황동하의 자리에) 들어간다. 잘 준비했다"며 "이전에는 본인이 선발에 대해서 고민하고 걱정했는데, 지금은 팀이 영철이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면서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지 않나. 심리적으로 좀 더 안정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던져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한준수(포수)-이우성(좌익수)-홍종표(2루수)-박재현(중견수)-박정우(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타자가 6명이나 배치된 점이 눈길을 끈다.
롯데 선발투수는 한현희다. 올 시즌 1군에서 딱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10일 수원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7경기 30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6.90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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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