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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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분명 폭탄 넘겼는데…차례 또또 돌아왔다, 이번에는 '구단 최다 연승 타이 -1' 13연승 도전

기사입력 2025.05.13 13:35 / 기사수정 2025.05.13 13:3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제 다음 폭탄은 동주에게 넘어간 것 같고…." 이 말을 했던 류현진에게 이 '폭탄'이 다시 돌아왔다. 류현진의 등판 이후로도 계속해 연승을 달렸던 이글스가 13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27승13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한화의 12연승은 1992년 5월 2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더블헤더 이후 1만2041일, 32년 11개월 18일 만이었다.

이제 한화는 13연승을 바라본다. 한화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14연승. 한화는 1992년 5월 23일 더블헤더를 모두 잡고 11연승, 12연승을 달성했고, 이어진 사직 롯데전까지 2승을 더 추가하며 14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13연승이라는 중책을 짊어지고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는 '괴물'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을 올렸다.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스스로도 밸런스가 안 좋았다고 평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류현진답지 않게 연속 사사구가 나온 장면에서 그날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럼에도 실점을 최소화했고, 동료들의 도움과 함께 팀의 8연승을 완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 선수의 장점은 좋으면 좋은 대로, 컨디션이 안 좋더라도 타자를 잡을 수 있는 그런 탁월한 기술이 있다는 것"이라고 류현진의 운영 능력을 치켜세우며 "다음 투수들이 그래도 잘라서 잘 던졌다"고 불펜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연승 부담에 대한 질문에 "(연승이) 나에서 끊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다"면서 "이제 다음 폭탄은 동주에게 넘어간 것 같다"고 웃었는데, 이튿날 문동주는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6이닝 8K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마크하며 9연승을 완성했다.



이후에도 한화의 상승세는 끊길 줄을 몰랐다. 한화는 9~11일 고척 키움전까지 모두 쓸어담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9일에는 엄상백이 난조를 보이며 3⅔이닝 4실점을 하고 내려갔으나 기가 막힌 역전승으로 10연승을 찍었고, 10일과 11일에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완벽투는 물론 16안타 9득점, 11안타 8득점으로 타선까지 불을 뿜으며 11연승, 12연승을 이어 나갔다.

그렇게 류현진에게 다시 돌아온 '기분 좋은' 연승 폭탄. 두산은 올 시즌 처음 만난다. 지난 시즌에는 두산을 3번 만나 6이닝 8K 무실점, 6이닝 2실점(무자책점), 7이닝 4K 1실점을 기록하는 등 평균자책점 0.47, 패전 없이 2승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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