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라미란 "예쁜 역할이라고 해 출연…내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광진, 김유진 기자) 라미란이 '하이파이브'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형철 감독과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참석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영화다.

'하이파이브'에서 신장을 이식받은 프레스 매니저 선녀 역을 연기한 라미란은 "예쁜 역할이라고 해서, 감독님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제 역할에 대한 기대가 제일 컸다"고 말문을 열어 유쾌함을 안겼다.



이어 "안 예쁘면 초능력을 발휘해서라도 예뻐질 수 있는 역할이라고 해서 '언제 또 해보겠나',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흔쾌히 했다"고 얘기했다.

라미란의 말을 듣고 있던 강 감독은 "라미란 씨와 꼭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라미란 씨에게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미녀 역할이라고 얘기했었다"면서 "처음으로 같이 작업했는데, 감동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배우에게 디렉션도 줘야 하고, 감독이 좀 일을 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감독을 관객으로 만드는,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멍하게 즐기게 만드는 그런 나쁜 배우였다"고 애정을 담아 다시 한 번 칭찬을 전했다.

이에 라미란은 "너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좀 부담스러웠다"고 너스레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함을 더했다.

'하이파이브'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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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