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수렁' 김학범 감독 "홈에선 잘해야 하는데, 팬들에게 죄송스러워"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제주SK FC를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또다시 홈경기에서 패하자 팬들에게 사과했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5분 루빅손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제주는 후반 8분 유리 조나탄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0분 에릭에게 실점해 다시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얻었지만 유리의 슈팅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면서 제주는 결국 1-2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더불어 지난 6일 강원FC와의 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도 0-3으로 패했던 제주는 다시 한번 안방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공식전 4연패, 홈 2연패를 기록한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홈팬들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2경기 연속 못 보여드려서 죄송스럽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내용에 관해선 "아무래도 선수들이 마음은 강한데 운이 안 따라줬다. 초반부터 실점을 주지 말라고 했는데 선제 실점을 하다 보니 선수들이 서두른 거 같다. 차분하게 경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특히 추가시간 유리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부분에 대해선 "작년에 유리가 페널티킥으로 5골을 넣어 페널티킥에 강점이 있다고 봤는데 차는 순간 볼이 좀 약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사진=제주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