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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킬러' 최주환, KIA라서 더 짜릿했던 승리…"강팀 이겨야 반등할 수 있어" [고척 인터뷰]

기사입력 2025.05.08 07:45 / 기사수정 2025.05.08 07:45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타자 최주환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개인 통산 700타점을 달성하고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타자 최주환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개인 통산 700타점을 달성하고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타자 최주환이 개인 통산 700타점과 함께 팀을 4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승부처에서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KIA 타이거즈 정해영을 무너뜨렸다.

최주환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 키움의 11-10 역전승을 견인했다.

최주환은 이날 1회말 첫 타석부터 KIA 선발투수 우완 황동하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 좋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이어 키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선제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최주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키움이 3-10으로 크게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KIA 좌완 영건 최지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중심 타선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키움은 최주환의 볼넷 출루 후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안타로 만루를 채운 뒤 1사 후 터진 임병욱의 1타점 적시타, 김태진의 만루 홈런 등을 묶어 순식간에 8-10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타자 최주환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개인 통산 700타점을 달성하고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타자 최주환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개인 통산 700타점을 달성하고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은 KIA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김동헌의 볼넷 출루, 2사 후 이용규 송성문의 연속 볼넷으로 또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으면서 역전 드라마를 위한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최주환은 여기서 KIA 마무리 정해영을 울렸다. 투 볼에서 정해영의 3구째 147km/h짜리 몸쪽 직구를 공략, 우익선상 3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를 11-10으로 만들었다.

최주환은 이날 게임 전까지 1군 통산 697타점을 기록 중이던 상황에서 2회말 1타점 2루타, 8회말 3타점 2루타로 4타점을 보태면서 700타점 고지를 밟았다. KBO 역대 61번째 7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키움은 9회초 마무리 주승우가 KIA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주환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은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 한국시리즈를 뛰는 것처럼 온 힘을 다했다"며 "KIA는 작년 챔피언이다. 강한 팀을 상대로 이겨야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타자 최주환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개인 통산 700타점을 달성하고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타자 최주환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개인 통산 700타점을 달성하고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또 "내 앞에서 김태진의 만루홈런이 나온 뒤 만약 (8회말에) 내 타석까지 돌아온다면 KIA 정해영 투수가 올라올 것 같았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자신 있게 승부하려고 했다. 어떻게든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주환은 이와 함께 정해영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해까지 정해영 상대 통산 10타수 5안타 2홈런 1볼넷으로 펄펄 날았던 가운데 올해도 첫 맞대결에서 2루타를 쳐내며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최주환은 "8회말 만루에서는 특별히 노림수는 없었다. 집중력이 다른 어느 타석보다 좋았던 것 같다"며 "9회말이 됐든 8회말이 됐는 정해영과 승부할 것 같았다. 한 번 붙어보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게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8회 대역전극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만루 홈런을 터뜨린 김태진과 역전 적시타를 때린 최주환이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고척,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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