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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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승리 확률 99.2%, 키움이 물거품 만들었다…"이 승리가 반등의 계기 되기를"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5.08 00:00 / 기사수정 2025.05.08 00:00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1-10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1-10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0.8%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게임 후반 7점 차 열세를 뒤집고 드라마 같은 역전승과 함께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1-1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시작된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수비 실책 여파 속에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어렵게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키움은 1-5로 끌려가던 6회말 공격에서 송성문의 솔로 홈런, 임병욱의 1타점 적시타로 3-5로 추격했지만 8회초 공격에서 불펜이 무너졌다. 무사 만루에서 박찬호에게 밀어내기 볼넷, 김선빈에게 1타점 적시타, 김도영에게 3타점 2루타를 연이어 맞으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3-10까지 벌어졌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1-10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1-10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은 8회말 공격 시작 시점에서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문자중계로 제공하는 실시간 예상 승리 확률이 0.8%에 불과했다. 남아 있는 6개의 아웃 카운트로 7점의 열세를 뒤집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키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선두타자 송성문과 최주환의 볼넷,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고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1사 후 김태진의 만루 홈런이 폭발하면서 8-10까지 따라붙었다. 승리 확률도 14.2%로 급상승했다.

키움은 김태진의 만루포의 기세를 이어갔다. 김동헌의 볼넷, 2사 후 이용규와 송성문의 연속 볼넷 출루로 또 한 번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이어 베테랑 최주환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무너뜨리는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면서 스코어가 11-10으로 뒤집혔다.

키움은 마무리 주승우가 9회초 KIA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길고 길었던 4연패에 탈출에 성공했다. 0.8%의 기적을 연출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8회말 대역전극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만루홈런을 터뜨린 김태진과 역전 적시타를 때린 최주환이 역전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1-10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1-10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또 "9회초 1점 차 터프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주승우도 침착하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자신의 몫을 완벽히 해줬다"며 "오늘 승리가 팀이 반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연패 속에서도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이날 승리에도 2025 시즌 13승 27패, 승률 0.325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9위 두산 베어스(16승 20패 1무)와 5경기, 8위 NC 다이노스(15승 18패)와 5.5경기 차로 당장 탈꼴찌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키움은 다만 극적으로 4연패를 끊어낸 만큼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9일 안방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고척,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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