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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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삼성 어떡하나, 구자욱도 강민호도 빠졌다…박진만 감독 "이도 없고 잇몸도 없고" 한숨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5.07 18:23 / 기사수정 2025.05.07 18:2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름에 빠졌다. 공을 맞은 구자욱과 강민호가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선 2경기를 모두 1-3으로 내주며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전날 공에 맞은 구자욱과 강민호가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구자욱은 6일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 다행히 보호대를 맞은 게 천만다행이었지만, 그럼에도 큰 충격을 받은 구자욱은 고통을 호소했다. 류현진도 깜짝 놀란 듯 홈플레이트 근처까지 와 구자욱의 상태를 살피고 사과의 제스처를 취했다.

간신히 일어나 1루 베이스를 밟은 구자욱은 이어진 강민호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2루까지 진루했고, 디아즈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이후 3회말 수비부터 바로 김태근과 교체된 구자욱은 병원으로 이동, 검진 결과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다만 며칠 통증은 있을 것이란 전망. 



8회말 1사 1루 상황 채은성의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은 강민호 역시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으나 일단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이날 한화 선발 문동주를 만나는 삼성은 김성윤(중견수)~양도근(3루수)~이성규(우익수)~디아즈(지명타자)~류지혁(1루수)~김재성(포수)~이재현(유격수)~안주형(2루수)~김태근(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오늘은 출전하기 쉽지 않다. 내일 그래도 휴식일이니까 보고, 금요일까지는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히며 "둘 다 단순 타박이라 그래도 큰 문제는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부상 선수가 쏟아진 삼성은 일부 선수들이 돌아온 현재도 새로운 부상자들이 생겨나며 어렵게 시즌을 꾸리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지금 라인업 보면 이도 없고 잇몸도 없고 오늘은 그냥 몸으로 들이대야 하는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활기차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그렇게 뒤에서 다독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구자욱, 강민호를 제외하고 그나마 가장 빠른 복귀가 예상되는 선수는 김영웅. 가래톳이 좋지 않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영웅은 7일 퓨처스리그에 첫 출전해 타격감을 조율했다. 말소 열흘이 지나 1군 콜업이 가능한 시점이 되면 바로 등록한다는 구상이다.

박진만 감독은 "내일은 퓨처스 게임이 없어서, 모레 수비까지 포함해서 퓨처스 게임을 해보고 별 문제가 없다면 일요일(11일) 들어오는 걸로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팀 상황이 녹록치도 않고, 김영웅 선수가 라팍에서 존재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장점을 살리기 위해 몸 상태만 되면 빨리 콜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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