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윤일상이 뉴진스와 관련된 사건에 소신을 밝혔다.
2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는 '소신발언! 뉴진스 사태와 가요계 비하인드 썰 푸는 형'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제작진은 "누구보다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신경을 많이 쓰시고, 그렇게 음악 세월을 지내오셨지 않냐"며 '뉴진스 사태'에 관한 윤일상의 소견을 물었다.
윤일상은 "그 얘길 하자고?"라며 "짧게 말씀드리면 '계약은 장난이 아니다' 그 얘길 드리고 싶다. 아티스트를 애정한다고 하면서 위험에 노출시키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건 진정으로 애정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뉴진스 멤버들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먼 훗날 후회할 수도 있지 않냐. 먼 훗날이 돼보지 않고는 안 보인다. 그러면 어른들이 도움이 되야 한다. 근데 그 옆에 있는 어른들이 그 친구들의 앞날을 본인의 이익 때문에 핸들링을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다시 한번 "계약은 장난이 아니다"고 강조한 윤일상은 "사람 비지니스지 물건 비즈니스가 아니다.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책임져주겠다는 함의가 있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지 않냐. 거기에서 오는 계륵이 있다. 근데 내부에 속해 있다보면 다른 회사와 비교가 된다"며 관련 업계 종사자의 관점도 밝혔다.
이어 "이미 뉴진스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계약서를 썼으면 이행해야 하는 게 맞다. 그러고 나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방법이다. 거기에 인터뷰까지하면서 한국 음악에 대해 비판하는 건 생각을 좀 더 해봐도 좋았을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윤일상은 멤버들보다는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저는 그렇게 노출시켜서 발언을 하게끔 만드는 그 어른들이 오히려... 멤버들을 욕하고 싶진 않다"며 자신이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임을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신뢰 관계가 깨졌다며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이후 새 활동명 NJZ를 발표하고 독자적인 활동에 나섰지만 법원은 어도어의 금지 가처분에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려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뉴진스는 가처분 인용에 이의 신청을 했지만 이 또한 기각됐고, 현재 항고한 상태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