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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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아시아 최초 5관왕' 시동 걸었다!…뎀벨레 부상 OUT→UCL 준결승 2차전 출전 '청신호'

기사입력 2025.05.01 02:31 / 기사수정 2025.05.01 02: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PSG)의 유럽대항전 준결승 출전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5관왕 달성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원정팀 PSG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잔루이자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홈팀 아스널도 4-3-3 전형으로 맞섰다. 다비드 라야 골문을 지켰고,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야쿱 키비오르, 윌리엄 살리바, 위리엔 팀버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엔 미켈 메리노, 데클란 라이스, 마틴 외데고르가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가 PSG 골문을 노렸다.



이날 PSG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나오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PSG 핵심 공격수 뎀벨레가 왼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망을 흔들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아스널은 후반 2분 메리노의 헤더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추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확인돼 아스널의 동점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PSG의 1-0 승리로 마무리 되면서 PSG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은 5월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진행된다.

이강인은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벤치에 앉은 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이날 뎀벨레가 부상을 입으면서 이강인이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아스널전 결승골 주인공 뎀벨레는 후반 24분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 않자 통증을 호소했가. PSG는 황급히 뎀벨레를 교체했는데, 뎀벨레의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아스널과의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프랑스'는 경기 후 "아스널전에서 얼굴을 찡그린 우스만 뎀벨레는 허벅지 뒷부분에 통증을 느꼈다"라며 "뎀벨레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할지는 불확실하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언론은 "뎀벨레는 경기장에 앉은 뒤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PSG 코칭스태프에게 교체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라며 "그는 경기장을 떠나려고 일어섰지만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양보할 때 얼굴을 찡그렸다"라고 설명했다.

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뎀벨레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검사를 받고 말하겠다"라며 "심각한 건 아니고 가벼운 증상이다. 그러나 2차전 전까지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라며 뎀벨레의 2차전 출전을 확답하지 못했다.



의료 전문가들도 뎀벨레가 입은 부상이 가볍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 PSG 팀 닥터 알랭 시몽은 "만약 근육 경련이라면 다음 주에는 경기에 나설 수 있겠지만, 근육이 찢어졌다면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며 "1등급 부상이라도 적어도 일주일은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라고 주장했다.

만약 뎀벨레가 부상으로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면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출전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충분히 중앙 공격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당장 지난해 10월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감독과 언쟁을 벌여 명단 제외를 당한 뎀벨레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한 적이 있다.



2024-25시즌 개막 후 6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미드필더와 윙어뿐만 아니라 중앙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하면서 올시즌 PSG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후반기부터 이강인은 선발보다 벤치에 앉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출전할 때마다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침 뎀벨레가 부상을 입으면서 이강인이 드디어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만약 이강인이 아스널과의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해 PSG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한다면 올시즌 5관왕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이강인은 현재 프랑스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르 2개를 커리어에 추가했다. 이제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고, 두 대회뿐만 아니라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정상에 오르면 5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PSG, 리그1,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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