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700경기 넘게 뛰었음에도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에 팬들이 동정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더 풋볼 VAR'은 29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초반에 은퇴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복귀해 바르셀로나와 계약한 뒤 단 26경기 만에 트로피 2개를 획득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9월 클럽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가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슬개건이 파열돼 장기 결장이 확정되자, 황급히 지난해 8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를 설득해 단기 계약에 성공했다
현역으로 복귀한 슈체스니는 바르셀로나 입단 후 26경기에 나와 26골만 실점하고 1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슈체스니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바르셀로나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트로피 2개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2024-25시즌 4관왕에 도전 중이다. 현재 라리가 선두를 달리며 우승에 가장 가까운 상황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 중이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바르셀로나에 부름을 받고 현역으로 복귀한 슈체스니가 올시즌 트로피를 최대 4개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가운데 한 매체가 슈체스니를 손흥민과 해리 케인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해리 케인은 708경기를 나왔지만 트로피가 0개이고, 손흥민도 782경기에 출전했지만 커리어에 트로피가 0개이다"라며 바르셀로나 입단 후 26경기 만에 트로피 2개를 챙긴 슈체스니와 비교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지만 트로피와 인연이 없는 선수로 유명하다. 두 선수 모두 프로 데뷔 후 많은 골을 터트렸지만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손흥민과 케인이 700경기를 넘게 뛰는 동안 우승을 한 번도 못해봤다는 사실을 강조하자 팬들은 댓글로 "슬픈 쏘니와 케인은 훌륭한 선수이다", "토트넘에 남으면 왜 이렇게 슬픈걸까?", "적어도 케인은 곧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얻을 것이지만 손흥민은 불쌍하다"라고 반응했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전에 뒀다.
뮌헨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단 3경기만 남은 가운데 뮌헨이 승점 75(23승6무2패)로 1위를 차지 중이고, 2위엔 승점 8점 차이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이 위치해 있다.
뮌헨은 내달 3일 오후 10시30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RB라이프치히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케인이 커리어 첫 우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도 올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내달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FK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올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겨냥 중이다. 만약 토트넘이 보되/글림트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 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더 풋볼 VAR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