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매체 렐레보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오는 6월 공석이 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년 전 사비 알론소를 원했던 토트넘 홋스퍼는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곧바로 알론소와 연락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오는 6월 공석이 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을 거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오는 6월 공석이 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기자는 "사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와 정식 계약을 맺기 직전이며 앞으로 며칠 안에 바이엘 레버쿠젠과 회동해 스페인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계약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탈리아 감독은 이미 합의했다"라며 조만간 레알을 떠날 거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이날 "안첼로티와 브라질축구연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을 위해 셀레상(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계약은 6월부터 유효하며 클럽월드컵 이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마노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19일엔 "레알이 알론소를 안첼로티의 후계자로 삼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레알이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 뒤, 올 여름 감독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첼로티가 코파델레이 결과와 관계 없이, 결승전 이후 레알을 떠날 것이다. 이후 안첼로티의 후계자 후보 중 한 명이 알론소다. 이미 진하고 구체적인 대화가 레알과 알론소의 어드바이저 이나키 이바네스 사이에서 지난 2주 간 있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바네스에게 해당 사실 확인을 부탁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오는 6월 공석이 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매체는 "두 구단 간 첫 연락은 없었다. 레버쿠젠은 현재 알론소가 여름 이후에 레버쿠젠에 남을지에 대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페르난도 카로 CEO가 우니온 베를린전 이후 잔류를 예상했지만, 혹시 모를 알론소의 이탈에 대비해 물밑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만약 레알이 알론소를 데려갈 경우, 이적료로 1500만유로(약 246억원)에서 2000만유로(약 328억원)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론소는 과거 레알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레전드 선수 출신이다. 지난 2009년 여름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레알로 이적한 그는 2014년 여름 뮌헨(독일)로 이적하기 전까지 5년 간 레알에서 활약했다. 2013-2014시즌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의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를 달성한 기억이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오는 6월 공석이 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7년 뮌헨에서 은퇴한 뒤, 알론소는 2018년 여름 레알 유스팀 코치로 부임해 연령변 선수단을 이끌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9년 여름부터 2022년 여름까지 자신의 고향 팀인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성인팀 경험을 쌓았다.
2022년 10월 흔들리던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아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끈 알론소는 프로 감독 두 번째 시즌에 엄청난 역사를 썼다.
분데스리가 1강으로 불리는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흔들리기 시작한 반면, 알론소의 레버쿠젠은 대단한 페이스를 보였다. 이 시즌 레버쿠젠은 현재 분데스리가가 창설된 1963년 이래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28승 6무로 압도적이었다. 프로 2년차 감독으로 알론소가 큰 업적을 세운 셈이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오는 6월 공석이 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나아가 알론소는 이 시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까지 차지하며 더블에 성공했고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도 올라 미니 트레블 가능성이 있었다. 유로파리그는 결승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게 패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알론소의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고 있고 포칼은 빌레펠트에게 준결승에서 탈락, 챔피언스리그는 16강에서 뮌헨에게 패해 조기에 탈락했다. 그렇지만 알론소에 대한 평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레알이 지난해부터 러브콜을 보내왔다. 안첼로티가 꾸준히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잠재적인 대체자를 고려해야 했고 여기에 알론소가 후보군 중 한 명이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오는 6월 공석이 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그런데 올 시즌 안첼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탈락하고 코파 델레이도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패하면서 결국 팀을 떠나는 것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브라질로 오는 6월 합류할 거란 보도가 나오면서 레알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지휘봉을 잡을 감독이 빨리 필요했다.
알론소가 시즌 종료 후 곧바로 레알로 합류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시즌 레알 지휘봉을 잡는 것은 확정적으로 보인다. 선수로 팀을 떠난 지 10년 뒤 그는 감독으로 마드리드로 돌아간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오는 6월 공석이 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로마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