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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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후배들이 '트레블' 해냈다!…바르셀로나, UEFA 유스리그 우승+3관왕→성인 남·녀팀도 '싹쓸이 트레블' 도전

기사입력 2025.04.29 03:43 / 기사수정 2025.04.29 03:4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FC바르셀로나의 트레블(3관왕) 여정이 시작됐다.

백승호와 이승우 후배들인 후베닐A(U-18)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형님'보다 먼저 트레블을 달성했다.

스페인 최고 명문인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남자팀과 여자팀, 유스팀이 모두 유러피언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유러피언 트레블'은 UEFA 최고 권위 클럽대항전과 자국 리그, 자국 FA컵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말한다. 스페인의 경우엔 남자팀과 여자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1부리그,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여자는 여왕컵이란 뜻의 코파델레이나) 우승을 가리킨다. 유스팀은 후베닐A가 UEFA 유스리그와 스페인 후베닐A, 코파델레이 후베닐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뜻한다.

아우들인 후베닐A가 먼저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콜로브레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와의 2024-2025 UEFA 유스리그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006년생인 이브라힘 디아라가 두 골을 넣고, 2007년생인 안드레스 쿠엔카가 결승골, 2006년생 우고 알바가 쐐기골을 넣어 뒤늦게 한 골 만회한 트라브존스포르를 손쉽게 제압했다.

UEFA 유스리그는 성인 남자팀이 겨루는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진출 36개팀의 유스팀, 그리고 UEFA 회원국 리그 우승팀들이 모여 겨루는 연중 리그다.

잉글랜드를 예로 들면, 성인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애스턴 빌라에 자국 U-18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세하는 식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지난 2013-2014시즌 초대 대회, 2017-2018시즌 5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승우가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넣던 2016-2017시즌엔 4강까지 올랐다.

이번시즌에 7년 만에 정상 등극을 일궈냈다. 바르셀로나는 32강에 오른 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애스턴 빌라, 슈투트가르트(독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를 연달아 누르고 결승에 올라 준결승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이긴 트라브존스포르를 대파했다.

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이미 자국리그(카탈루냐주)와 코파델레이를 석권한 상태였다. 이번 UEFA 유스리그 제패를 통해 유러피언 트레블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성인 남자팀과 여자팀이 유러피언 트레블에 도전한다. 후베닐A에 이어 남자팀과 여자팀까지 3관왕을 이룩하면 외신이 거론하는 '트리플 트레블'을 일궈내는 셈이 된다.

남자팀의 경우 지난 28일 코파델레이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연장 혈투 끝에 3-2로 눌렀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5경기 남겨놓고 승점 76을 기록, 레알 마드리드(승점 74)를 4점 앞서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에 올라 인터 밀란(이탈리아)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여자팀은 리그인 리가F에선 레알 마드리드를 1점 차로 앞서고 있으며, 코파델레이나에선 결승에 올라 6월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붙는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에 올라 대회 3연패를 노린다. 5월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아스널과 붙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유럽 최초로 트리플 유럽 챔피언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는 유럽 축구 역사상 어떠한 팀도 이루지 못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남자, 여자, 유소년팀이 모두 같은 시즌에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라면서 "이 모든 가능성은 한지 플릭, 페레 로메우, 줄리아누 벨레티라는 유능한 감독들과 라 마시아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육성 철학, 그리고 팀을 빛내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모든 것들이 맞아떨어지며 이런 결과를 빚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위대한 순간을 앞두고 있다"며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트리플 트레블'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동생들이 먼저 3관왕을 일궈냈다. 



사진=UEFA / FC바르셀로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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