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오늘은 '도영 타이거즈'가 아니었다. 그래도 베테랑 듀오 최형우와 김선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KIA 타이거즈가 최형우의 선제 타점과 솔로 홈런, 그리고 김선빈의 결승타로 LG 트윈스를 꺾고 주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전을 치러 3-2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오선우(1루수)-변우혁(3루수)-최원준(우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임찬규와 상대했다. 김호령은 지난해 9월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이후 210일 만에 선발 출전에 나섰다.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네일과 맞붙었다.
1회 초 LG는 홍창기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김현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오스틴도 3구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KIA는 1회 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1회 말 박찬호의 중전 안타와 김선빈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도영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2루수 땅볼 타점을 올려 선취 득점을 뽑았다.
LG는 2회 초 선두타자 문보경의 좌전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동원의 2루 방면 병살타와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KIA는 2회 말 2사 뒤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얻었지만, 김호령이 3구 삼진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3회 초 1사 뒤 신민재의 내야 안타와 홍창기의 진루타, 그리고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LG는 오스틴이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 허망하게 기회를 날렸다.
공격 소강 상태는 이어졌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김선빈의 투수 앞 병살타로 아쉬음을 삼켰다. 김도영도 커브 세 개에 3구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LG는 4회 초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오지환과 박동원이 모두 초구 땅볼에 그쳤다.
KIA는 4회 말 홈런 한 방으로 달아났다. 최형우가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임찬규의 초구 140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1사 뒤 변우혁이 중앙 담장 직격 2루타를 때려 또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최원준과 김태군이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LG는 5회 초 문성주, 박해민, 신민재가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타격 침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네일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시즌 3승 요건을 충족했다.
KIA는 5회 말 선두타자 김호령의 볼넷 뒤 박찬호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김선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도영도 1루수 파울 뜬공에 그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6회 초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오스틴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만회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선 문보경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2-2 동점이 이뤄졌다.
LG는 2사 뒤 오지환의 우익선상 2루타로 역전까지 노렸지만, 후속타자 박동원이 큼지막한 좌익수 뜬공을 날려 이닝을 마쳤다.
6회 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KIA는 7회 초 수비를 앞두고 전상현을 마운드 위에 올렸다. 네일은 6이닝 89구 4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전상현은 7회 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KIA는 7회 말 최원준의 우전 안타와 김태군의 볼넷, 그리고 김호령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박찬호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에서 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김선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LG는 8회 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김현수의 진루타로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오스틴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문보경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동점 기회를 날렸다.
KIA는 8회 말 최형우의 볼넷과 오선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변우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정우가 홈에서 아웃됐다. 이어 최원준과 한준수의 잘 맞은 타구도 외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9회 초 마운드 위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올렸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오지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뜬공으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정해영은 후속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대주자 최원영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정해영은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