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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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5실책' 두산 수비 또 삐걱→역전패 빌미 됐다…"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건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4.27 00:00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뼈아픈 실수였고, 더 아픈 패배였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7로 역전패당했다. 2연패에 빠졌고 상대에게 위닝시리즈를 허용했다. 공동 7위였던 팀 순위는 8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27경기서 11승16패로 승률 0.407를 기록 중이다.

이날 승부처에서 나온 수비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두산이 3-0으로 앞선 6회초, 롯데가 한 점 따라붙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윤동희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생산했다. 정수빈이 공을 한번 떨어트린 사이 윤동희는 여유 있게 2루에 도착했다. 실책이 기록되진 않았다. 롯데는 해당 이닝서 빅터 레이예스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윤동희, 레이예스의 이중도루로 1-3을 빚었다.

3-2로 두산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던 8회초, 결국 사달이 났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두산 베어스


롯데 윤동희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두산 투수 최지강의 폭투로 무사 2루. 후속 레이예스가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고 타구는 계속 왼쪽으로 날아갔다. 이때 좌익수 김민석이 아닌 중견수 정수빈이 좌익수 자리까지 달려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홈으로 공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박준영의 송구 실책까지 겹쳤다. 점수는 3-3,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박준영의 실책만 기록됐다. 이후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로 롯데가 4-3 역전했다.


두산이 3-5로 뒤처진 9회초 1사 2, 3루에선 롯데 대타 김민성의 땅볼 타구에 3루수 박계범이 포구 실수를 범했다. 3루 주자 장두성이 득점했고 윤동희가 3루로 진루했다. 김민성은 3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박계범의 실책은 기록되지 않았다. 점수는 3-6이 됐다. 손쉽게 분위기를 가져온 롯데가 승리의 여신과 손을 맞잡았다.

이날 공식적으로 기록된 두산의 실책은 8회 박준영의 송구 실책 1개였다. 그러나 어수선한 수비가 몇 차례 포착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 베어스 박준영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송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박준영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송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박준영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송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박준영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송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더욱이 두산은 하루 전인 25일 잠실 롯데전서 실책 5개를 쏟아내며 무너져 2-8로 완패했다. 내야수 오명진, 강승호, 박지훈, 투수 김호준과 박치국이 실책을 저질렀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핑계를 댈 수는 없다. 프로팀이 많은 관중들이 오신 홈경기에서 그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나를 포함한 스태프들의 준비 부족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어제(25일) 그런 경기를 했으니 오늘(26일)은 더 집중해 플레이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두산은 엉성한 수비와 마운드의 난조로 3점의 격차를 지키지 못했다. 시리즈 스윕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모여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모여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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