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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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티어 매체 "황희찬 방출하지마" 조언…역대급 부진? "팀 연속성+경험 위해 HWANG 남겨라" 평가

기사입력 2025.04.26 01:21 / 기사수정 2025.04.26 01:2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번 시즌은 황희찬이 울버햄턴 원더러스에 입단한 이후 보낸 시즌 중 그의 활약이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이다.

그러나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울버햄튼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도 황희찬을 남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시즌 활약과는 별개로 황희찬이 울버햄튼을 위해 팀에 연속성과 경험을 더할 거라는 주장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데 그치는 중이다. 심지어 19경기 중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다.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투 등 다른 선수들과 함께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던 지난 시즌의 활약과 대조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맹활약을 바탕으로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맺으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지만, 이번 시즌은 '커리어 로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입단 후 3골 이하의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는데, 이번 시즌에는 2골에서 멈춰 있다.



부상이 뼈아팠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이었던 지난해 10월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출전했다가 상대의 거친 태클에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한동안 회복에 전념한 황희찬은 시즌 중반에 돌아왔지만,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 탓에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부상 이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게 컸다.

일각에서는 울버햄튼이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황희찬이 프랑스의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을 때 마르세유에 그를 매각하지 않은 선택을 후회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황희찬의 이번 시즌은 좋지 않았다. 실제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2100만 파운드(약 403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마르세유로 이적할 거라는 루머에 휩싸였으나 결국 팀에 잔류했다.



'디 애슬레틱'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25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의 선수단 상황을 진단하면서 울버햄튼이 다음 시즌에도 황희찬과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은 "울버햄튼은 지난해 여름 마르세유가 건넨 2000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후회할 수도 있다. 황희찬이 그 이후 힘든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황희찬이 1년 뒤 떠날 거라는 보장은 없다. 울버햄튼은 어떤 제안이든 검토하겠지만, 공격진에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팀의 연속성과 경험을 위해 황희찬을 스쿼드에 유지하는 게 타당할 것"이라며 황희찬을 남겨야 한다고 짚었다.

현재 울버햄튼은 에이스인 마테우스 쿠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격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에 '디 애슬레틱'은 울버햄튼이 팀에서 뛴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황희찬을 남겨서 팀에 연속성과 경험을 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경기력을 떠나서 쿠냐가 맨유로 이적할 경우 팀 분위기를 잡아줄 만한 선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황희찬과 같은 선수를 남겨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다만 매체가 짚은 대로 황희찬의 이번 시즌 활약을 지켜본 울버햄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황희찬을 영입하려는 팀이 나온다면 황희찬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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