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연희동, 김예나 기자) 10년 만에 안테나를 떠난 가수 권진아가 개인 레이블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자신만의 음악적 길을 향한 과감한 선택인 만큼, 오래 품어온 꿈을 향해 한층 더 비상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진아의 새로운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권진아 3집 정규 앨범 '더 드리미스트(The Dreamest)'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한 카페에서 열렸다.
이번 새 정규 앨범은 권진아가 오랜 시간 몸담았던 안테나를 떠나, 신생 기획사 어나더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권진아의 홀로서기이자,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권진아는 "제가 안테나에 10년 있었더라. 20대 끝자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저의 오랜 꿈이었던 저만의 레이블을 만들고 싶어서 새출발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정규 앨범을 발매할 수 있었다. 마음적으로도 건강하고 편안하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K팝스타3'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전 소속사 안테나의 든든한 지원사격이 권진아의 음악적 기반을 다지는 데 큰 힘이 됐다.
권진아는 "사실 'K팝스타3' 때는 너무 어려서 뭘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안테나에 몸을 담으면서 많이 배웠다. 대표님이나 선배 뮤지션들로부터 곡을 어떻게 쓰고,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안에서 어떻게 하면 주체성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런 고민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1인 레이블을 갖게 된 것 같다. 이 역시 주체성을 갖기 위함"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날들이 더 많아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주체적으로, 저를 믿어주는 팀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다. 대중분들과 자주 만나고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안테나에서도 다양한 음악적 실험과 도전을 통해 단단하게 음악적 내공을 쌓아온 권진아. 그는 "안테나에 있을 때도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드렸기 때문에, 전과 다름 없이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 밝혔다.
더불어 안테나에 몸 담는 동안 유희열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잘 마무리할 때 '너가 어려움이 많을 테니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나 이야기해라. 어떤 식으로든 돕겠다'고 응원해주셨다. 감사했다. 유희열 대표님께 정말 많이 배웠다. 아직도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권진아는 개인 레이블을 통해 음악적 확장을 담은 새 정규 앨범을 발매, 나아가 오는 5월 10일과 11일 양일 간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더 드리미스트'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 권진아는 새 앨범 전 수록곡을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를 꾸밀 예정으로, 한층 더 깊어지고 성숙해진 권진아의 음악 세계를 보다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느낄 수 있을 시간이 될 전망이다.
권진아는 "다양한 장르를 담은 만큼 셋리스트도 다채롭게 준비할 예정이다. 기존에 좋아해주시는 곡들, 퍼포먼스 곁들인 무대 등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제 공연에 울기 위해 오시는데, 이번만큼은 많이 웃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공연에 대한 애정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권진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정규 앨범 '더 드리미스트'는 오늘(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어나더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