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2사 두산 김재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2루수 땅볼 아웃.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군으로 내려간 뒤 11일의 시간을 거쳐 완벽하게 반등했다. 김재환은 기술적인 수정이 아닌 러닝 훈련과 마음을 다잡고 올라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재환은 2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재환은 4월 시작 뒤 7경기에서 타율 0.136, 22타수 3안타 침묵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이천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낸 김재환은 22일 1군으로 올라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김재환은 23일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재환은 24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맹활약했다. 김재환은 1회 초 2사 1, 2루 기회에서 2타점 우중간 적시 3루타로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3회 초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조기에 달성한 김재환은 7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박주성의 2구째 140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우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9회 초 2사 뒤 마지막 타석에서 김재환은 2루타를 날린다면 사이클링히트를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김재환은 2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1,2루 두산 김재환이 2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두산 김재환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재환은 "사이클링 히트는 딱히 의식은 하지 않았다. 의식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물론 내가 치기 좋은 공이 와서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2군에서 예전에 한 시즌 두 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해봤으니까 이제 안 나오는가 싶다(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김재환은 2군으로 내려간 뒤 특별한 기술적인 수정 없이 러닝 훈련과 마음 다잡기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주중 시리즈부터 놀라운 반등 흐름으로 이어졌다.
김재환은 "이천으로 내려가기 전에 사실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려가서도 딱히 따로 무엇을 한 건 없다. 기술적인 건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오히려 러닝 훈련을 육상선수처럼 더 많이 소화했다. 안 풀리면 주루도 안 되면서 밸런스가 더 안 좋아질 때가 있다. 시즌 극초반이니까 러닝을 하면서 조급하지 않게 생각을 더 비우려고 노력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두산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온 3연패를 끊고 주중 위닝 시리즈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두산은 오는 25일 롯데 자이언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김재환은 "그래도 주중 시리즈에서 홈런 2개가 나오면서 생각했던 타구가 계속 나온다. 아웃되는 타구도 질이 괜찮다. 이번 위닝 시리즈를 통해 더 좋은 분위기와 함께 다른 동료들도 함께 더 큰 자신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두산 김재환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케이브 양석환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이 11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에 9: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