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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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살인태클에 죽을 만큼 데굴데굴 '충격'…감독은 못 봤나?→"가벼운 부상"→"잔혹한 수준"→"시즌 최악의 위기" 끝 없는 말 바꾸기

기사입력 2025.04.20 21:27 / 기사수정 2025.04.20 21:27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또 결장한다. 긍정적인 소식은 없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으로 손흥민의 최신 소식을 공지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7점으로 리그 15위, 노팅엄은 승점 57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 관련 발언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잔혹한 발 부상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른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할 것이다"며 "손흥민은 월요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꽤 오랫동안 이 문제를 겪었고,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며 "이런 부상이라면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 그래서 손흥민에게 시간을 줄 것이다. 손흥민은 언제나 훈련하고 싶어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 동안은 훈련에 집중하고, 그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의 부상이 예상보다 많이 심각하다. 앞서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언급된 건 지난 13일이다. 울버햄프턴과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을 깜짝 명단 제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전 방송사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에 말했듯 그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 경기(현지시간 17일)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얼마 전 구단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여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국 결장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차전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앞두고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손흥민, 프랑크푸르트와 8강 2차전 경기에 출전 불가"라고 공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당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문제없이 출전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감독은 "쏘니는 결국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번 원정 경기 유일하게 결장하는 선수다. 최근 며칠 발에 문제가 있었다. 그 고통을 참으며 뛰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손흥민의 통증은 너무 심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훈련도 참가했다. 당연히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다. 결국 그를 남겨두고 왔다. 회복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이 최상의 회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 2차전 1-0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리그로 돌아왔다. 여전히 손흥민이 부상에서 좋아졌다는 소식은 없었다. 오히려 점차 나쁜 소식만 들리고 있다. 

손흥민 부상을 처음으로 언급했던 지난 13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미한 타박상"라고 밝혔다. 그리고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젠 훈련조차 뛰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명단 제외다. 

당초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와의 1차전에서 깊은 태클에 쓰러져 그 여파로 2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손흥민은 1차전 후반 16분경 측면에서 돌파에 실패한 후 다시 공을 뺏으려는 과정에서 프랑크푸르트의 장마테오 바호야의 깊숙한 슬라이딩 태클에 걸려 쓰러진 후 발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데굴데굴 구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바호야는 이 태클로 경고 카드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이 장면 말고는 깊은 태클에 당한 적이 없어 결국 이  때 손흥민이 고통을 느꼈을 가능성이 큰 것처럼 보였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바호야에게 다치기 전부터 통증이 있었다고 설명한 것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건 토트넘이 리그는 사실상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2경기 기준 토트넘은 승점 37점으로 15위를 기록 중이다.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은 진작에 사라졌다. 그래서 현재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만에 올 시즌 유일한 우승 기회다. 동시에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할 수 있다. 

토트넘에게 남은 시간은 2주다. 다음 달 2일 보되글림트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그 안에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해야 한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의 공격진을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와 2차전 결장 당시 "손흥민의 결장은 토트넘 시즌 최대 경기에서 발생한 가장 큰 타격이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최다 공격 포인트(11득점, 12도움)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결장이 길어지면 동시에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과도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연합뉴스 / 중계화면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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