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금토극 시청률이 처참하다.
4회까지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이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첫 회에서 1.3%로 MBC 금토극 역대 최저 시청률로 출발한 것에 이어 2회 만에 0%대(0.9%)까지 떨어졌다. 3회는 1.5%, 4회는 1.1%로 제자리걸음이다.
전작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5%~ 8%대까지 기록한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MBC 금토극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지금 거신 전화는’까지 최고 시청률 8~9%를 유지해왔다.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다소 주춤했고 경쟁작 SBS ‘열혈사제2’, ‘나의 완벽한 비서’, ‘보물섬’에 뒤처지긴 했어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바니와 오빠들’이 시청률 1%에 그치며 쓴 맛을 보게 됐다.
누적 조회수 1억 7천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노정의 분)의 남친 찾기를 그린 로맨스다.
주인공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을 비롯해 김현진, 홍민기, 남규희, 최지수, 이지훈, 김재화, 김민철, 왕빛나 등이 출연하고 있다.
대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캠퍼스 로맨스 청춘물로 훈훈한 비주얼의 신예들과 아름다운 영상미, 풋풋한 분위기가 특기다.
다만 장르 특성상 다양한 연령의 시청층을 확보하기엔 무리가 있고 웹툰과의 싱크로율이 원작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드라마로 표현되기엔 다소 전형적인 캐릭터 설정이 아쉽다는 평이다.
동시간에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보물섬’ 후속 ‘귀궁’이 9.2%까지 오르며 일찌감치 차이를 벌렸다. 바니의 남친 찾기를 넘어 청춘들의 상처 치유와 꿈, 성장을 담아낼 ‘바니와 오빠들’이 뒷심을 발휘해 반등을 해낼지 지켜볼 만하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