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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민재 저격해서 드라마 만들지 않겠다"…이런 감독 있었나, 콤파니 KIM 또 감싸다

기사입력 2025.04.18 19:19 / 기사수정 2025.04.18 19: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 경기력에 대한 논란이 빗발치는 가운데 그의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드라마를 만들지 않겠다"며 김민재에 대한 어떤 코멘트도 거부했다.

콤파니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근교 제베르너 슈르타세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김민재 관련 질문이 나오자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뮌헨은 19일 오후 10시30분 하이덴하임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콤파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민재는 최근 두 경기 연속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난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라이벌전에서 상대 선수 막시밀리안 바이어의 순간 움직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선제골 빌미를 제공하고 조기교체를 당했다.

이어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2-2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에서 1-2로 역전당할 때 헤더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려 다시 한 번 비판을 받았다.



8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뮌헨은 원정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1, 2차전 합산 스코어 3-4로 인터 밀란에 패해 탈락했다.

인터 밀란전에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8분 인터 밀란의 역습 상황에서 마르쿠스 튀랑을 막기 위해 뒤에서 반칙을 범하면서 카드를 받았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8강 2차전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케인은 인터 밀란 윙백 페데리코 디마르코를 등진 상태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인터 밀란 골망을 갈랐다.

케인의 선제골로 뮌헨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후반 13분 인터 밀란 코너킥 상황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6분 뮌헨은 또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인터 밀란 수비수로, 김민재 입단 직전 뮌헨에서 이적했던 뱅자맹 파바르가 김민재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헤더 슈팅으로 뮌헨 골망을 가르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됐다.



2골을 허용한 뮌헨은 후반 31분 에릭 다이어의 헤더 골로 2-2, 합산 스코어 3-4를 만들면서 추격을 시작했지만 끝내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결국 합산 스코어 3-4로 지면서 인터 밀란에 준결승행 티켓을 내줘야 했다.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자 김민재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65분을 소화하는 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실점 상황 때 경합 상황에서 밀리며 실점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김민재는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저 평점을 받았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낮은 평점인 6점을 줬다. 독일 매체들은 1~6점 순으로 평점을 매기고, 점수가 높을 수록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센터백 자리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뮌헨은 계속 김민재를 기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의 출전시간은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에서도 우려를 표할 정도다. 결국 중요한 일전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독일 '빌트'도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혹사로 인해 제대로 점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뮌헨의 선수 혹사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으나 뮌헨 팬들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에 김민재를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사령탑인 콤파니 감독은 달랐다.

도르트문트전에서도 김민재에 코멘트를 거부했던 콤파니 감독은 18일 하이덴하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질문이 또 나오자 "내가 여기 기자회견에선 어떤 선수도 고립시키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도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린 항상 함께 있다"며 "김민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나쁜 성과를 보인다면, 우리 팀 내에서 혹은 개인적으로 이를 다루겠다"고 못박았다.



이어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외부 비판에 대해 선수를 지켜야 한다. 우린 내부에서 모든 것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콤파니 감독은 아울러 "이번 시즌 많은 선수들이 과도한 조명을 받았다. 세르주 그나브리는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선수였지만 부상을 당헸고, 이후 완전 회복해 우리에게 돌아왔다. 선수들을 지지해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그게 내 역할이다. 우리가 우리 선수들에게 등을 돌려선 안 된다. 시즌이 끝나면 선수들과 솔직한 대화를 할 것이다. 지금은 성공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 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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