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대타로 출전,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대타로 출전해 2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필라델피아와 맞섰다.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마토스(중견수)-윌리 아다메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맷 채프먼(3루수)-케이스 슈미트(1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샘 허프(포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4-6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샘 허프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필라델피아 좌완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대타로 출전,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알바라도에게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6구째 100마일(약 160km/h)짜리 싱커를 받아친 가운데 타구는 투수 키를 넘기는 큰 바운드가 형성됐고, 필라델피아 유격수까지 지나쳤다. 2루수가 가까스로 타구를 잡아냈지만 이정후는 1루 베이스에 여유 있게 도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내야 안타 출루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후속타자 코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무릎을 꿇었다. 전날 11-4 대승을 거뒀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8에서 0.348(69타수 24안타)로 상승했다. 전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2루타 포함 멀티히트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가운데 이튿날에도 휴식 후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이정후는 2025 시즌 개막 후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핫한' 타자로 우뚝 섰다. 지난 17일 기준 총 10개의 2루타를 생산,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를 합쳐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대타로 출전,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18일에도 안타를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공동 5위, 내셔널리그 타격 공동 3위를 기록하게 됐다. 팀 내 타율은 압도적인 1위다.
이정후는 특히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마운드를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목격했다. 게임 종료 후 MLB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필라델피아와 맞섰다.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마토스(중견수)-윌리 아다메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맷 채프먼(3루수)-케이스 슈미트(1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샘 허프(포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대타로 출전,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4-6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샘 허프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필라델피아 좌완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알바라도에게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6구째 100마일(약 160km/h)짜리 싱커를 받아친 가운데 타구는 투수 키를 넘기는 큰 바운드가 형성됐고, 필라델피아 유격수까지 지나쳤다. 2루수가 가까스로 타구를 잡아냈지만 이정후는 1루 베이스에 여유 있게 도착했다.
1998년생인 이정후는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3년까지 KBO리그 통산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의 커리어를 쌓았다. 2021~2022 시즌 2년 연속 타격왕, 2022 시즌 페넌트레이스 MVP 등을 손에 넣고 한국 야구를 평정했다.
이정후는 2023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5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태평앙을 건너갔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대타로 출전,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범경기에서 3할 이상의 타율과 안정적인 중견수 수비로 기대를 모았지만 페넌트레이스 개막 이후 빅리그 투수들의 구위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외야 수비 중 펜스에 충돌,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2024 시즌을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와 함께 마감했다.
이정후는 다행히 수술, 회복, 재활을 거쳐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했다. 지난해 10월 귀국 후에는 외부 활동 없이 개인 훈련에만 전념하면서 이를 악물고 2025 시즌 준비에 전념했다.
이정후가 겨우내 흘린 구슬땀은 2025 시즌 초반 호성적으로 돌아왔다. 자신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던 미국 현지 언론과 팬들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놨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