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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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초대박! "포스테코글루 경질" 英 텔레그래프 보도…'찌라시' 아닌, 유력지 첫 확인 터졌다

기사입력 2025.04.16 16:43 / 기사수정 2025.04.16 16: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찌라시' 아니다. 영국 유력 언론이 처음으로 토트넘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확인했다.

속절 없이 무너지는 토트넘의 경기력과 결과물에 구단 수뇌부가 폭발했음을 전했다. 매체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해고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3일 울버햄튼전 2-4 패배 이후 더욱 거세진 여론과 맞물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탈락 때 그의 거취 정리가 급물살 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레프'는 울버햄튼전 패배 이후 15일 보도를 통해 최근 팀의 부진과 수비 붕괴, 조직력 부족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매체는 "이번 패배는 포스테코글루가 '늑대들(울버햄튼 별칭)'의 판에 던져진 형국"이라며, "울버햄튼전에서 보여준 무기력함, 끔찍한 수비 실수, 그리고 조직력의 붕괴는 이제 그의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 그는 해고 수순으로 점점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경기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수비 실수 장면들을 중점으로 분석했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어설픈 펀칭으로 실점했고, 이후에도 어이없는 실책들이 이어졌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교체 투입된 루카스 베리발까지 연쇄적으로 실수를 범하며, 경기 내내 흔들리는 수비 조직을 노출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를 두고 "이 정도면 '허술했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며 "토트넘은 리그 32경기에서 무려 49실점을 기록 중이며, 이는 하위권 다섯 팀 외엔 가장 나쁜 성적"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15일 기사에서 포스테코글루의 위기를 조명하며 "그가 쫓고 있는 내부 기밀 유출자보다 먼저 찾아야 할 것은 수비와 미드필드의 구멍"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리그 17패(32경기 기준)가 2003-2004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이며, 이는 리그 15위라는 순위로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비진의 어이없는 자책골 장면과 조직력 붕괴를 "공포에 가깝다"고 묘사하며 "포스테코글루가 공격 철학에 충실한 지도자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기본적인 수비 구성조차 해결하지 못하면서 지도력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 실수들이 유난히 많았을 뿐,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BBC'는 이를 "너무 관대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는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선수들을 감쌌지만, 문제는 이번 시즌 들어 유사한 실수가 수없이 반복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BBC' 역시 "이런 맥락은 우려를 자아낸다"며 "만약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무기력함과 집중력 부족이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재현된다면, 토트넘의 시즌은 무관으로 끝날 것이며, 포스테코글루의 임기 또한 사실상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의 경질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매체는 팬들의 비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뿐만이 아닌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도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튼 원정 당시 팬들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레비 아웃(Levy Out)"을 외치며 현수막을 들어올렸고, "이는 클럽 운영 전반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있음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복수의 영국 현지 매체들은 보다 직접적으로 경질 시점을 언급했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스퍼스웹'은 15일,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에 패배할 경우, 포스테코글루는 금요일 안에 경질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대항전 탈락이 사실상 그의 유일한 생존 카드를 앗아가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은 시즌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의 미래를 포함한 전반적인 클럽 운영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도, "지금도 수면 아래에서는 차기 감독 후보군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마르코 실바(풀럼), 토마스 프랭크(브렌트퍼드) 등이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구단은 시즌 종료 전 경질 후 라이언 메이슨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가는 시나리오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포스테코글루는 18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1차전은 1-1 무승부로 마쳤지만, 독일 원정에서 패할 경우 유럽대항전 탈락과 함께 시즌 종료와 경질이 동시에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여름 부임 당시 "2년차에는 반드시 우승을 한다"고 호언했지만, 현실은 그 반대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이제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기적을 만들어야만 그의 약속도, 자존심도 지킬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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