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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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홍화연 "원래 꿈은 교직원, '배우 선언'에 父 반응은…"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4.14 07:03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첫 주연작 '보물섬'으로 눈도장을 찍은 홍화연이 배우 이전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여은남 역 홍화연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물섬'은 살아남기 위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남자와 해킹당한 사실을 모르고 남자를 죽여 2조 원을 영원히 날려버린 비선 실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극중 홍화연은 대산그룹 차강천 회장(우현 분)의 외손녀 여은남 역을 맡았다.

2021년 1월, BH엔터테인먼트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한 홍화연은 배우에 도전하기 전까지는 교직원을 꿈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홍화연은 "작품을 보면서 울고 웃는 걸 되게 좋아했지만, 꼭 배우가 아니더라도 글을 쓰는 작가나 감독 같은 직업들은 나랑은 되게 먼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정보도 없고 하다 보니, 감히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홍화연은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건국대학교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하며 교직원을 꿈꾸는 대학생이었다. 그는 "배우 준비를 하기 이전에 가장 명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준비하던 건 건국대학교 교직원이었다. 홍보대사 활동도 했고, 근로도 되게 열심히 해서 애교심도 있었다. 학교 일이 저의 성향상 잘 맞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학업뿐 아니라 초등학생 시절 학교 티볼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마침 홍화연은 인터뷰가 진행된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그는 "어린시절 수원에서 학교를 다닌 적이 있는데, 수원에서 시구를 하게 돼 반가운 마음"이라며 "오랜만에 공을 던지는 거라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조심히 잘 다녀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착실히 모범생의 길을 걸어온 그가 갑작스레 연기에 도전하기로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 또한 궁금해졌다.

홍화연은 "BH엔터테인먼트 마지막 4차 오디션 직전, 아버지께 처음 이 사실을 말씀드렸다"며 "부모님의 허락이 큰 관문이었는데, 아버지가 쿨하게 '도전해보라'고 말씀하셨다"고 의외의 반응을 전했다.



학생홍보대사 활동을 하는 등 여러 사람을 만나며 활발한 대학 생활을 거쳤지만, 촬영장에 나서면서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고.

그는 "고등학교에 다니다 대학생활을 시작할 때도 '내가 정말 작은 세상에 살고 있었구나' 했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대학이 작은 세상이었구나' 싶더라. 세상이 정말 넓구나 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생 실습도 나간 기억이 있는데, 선생님 역할을 맡게 된다면 그거 하나만큼은 잘 하지 않을까 싶다. 대학생활을 경험해봤기에 대학생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보물섬'으로 2025년을 순조롭게 연 홍화연은 ENA '당신의 맛', 티빙 '러닝메이트',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로도 시청자를 찾는다.

'당신의 맛' 속 장영혜 역을 맡은 홍화연은 "파인다이닝을 하는 레스토랑 헤드셰프"라며 "명랑하고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보물섬 여은남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배역을 묻자 그는 "사극이나 시대극을 해보고 싶다"며 "사극만이 줄 수 있는 분위기도 있고, 독립운동가 역할도 꼭 해보고 싶다. 그 당시 시대상이 줄 수 있는 메시지와 캐릭터가 주는 힘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묵직한 분위기의 '보물섬'과 대비되는 밝은 작품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첫 주연작 '보물섬'을 떠올리며 홍화연은 "처음 해 보는 장르였고, 처음 해 보는 인물의 모습을 보여드릴 있어 좋았다"며 "배우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폭과 깊이를 확장시켜 준 고마운 작품으로 기억에 남지 않을까"고 회고했다.

16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달려온 '보물섬' 시청자들에게 그는 "많은 분들이 방송도 OTT로도 많이 찾아주셔서 찍는 내내 행복했던 작품이 방송되는 내내 또 행복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보물섬'이 주는 여운을 느끼면서 서동주, 여은남, 염장선 등 모든 캐릭터들을 잘 보내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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