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제주 SK 김학범 감독이 상대팀으로 만나는 거스 포옛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제주가 1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제주는 현재 11위(2승1무4패∙승점 7)로 강등권에 빠졌다. 제주는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로 승점 쌓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4경기 성적이 1승 3패로 무기력하다. 수원FC와의 6라운드 승리를 제외하면 4경기에서 모두 실점할 만큼 수비 집중력이 좋지 않다. 수비가 불안하니 공격 역시 풀리지 않고 있다. 4경기에서 득점이 단 1골로 어려움이 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주에 전날 오후에 도착해 경기 전 훈련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풍 때문에 비행기가 못 뜬다고 해서 어제 오전에 오느라 바빴다"라면서 "밥 먹고 간단히 조깅하는 정도에 그쳤다"라고 밝혔다.
이날 강풍에 더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의 근육 부상을 걱정했다. 그는 "조금 포근한 데 있다가 갑자기 쌀쌀해지면 근육 쪽에 문제가 생길까 그렇다"라고 말했다.
상대인 전북은 제주와 반대로 상승세다. 김 감독은 "전북은 언제 어떻게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라면서 "(작년과 비교해) 선이 다르다. 조금 굵은 축구를 하는 것 같다. 나름대로 능력이 있는 감독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축구 대표팀 후보로도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우리 대표팀하고는 좀 안 맞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도 전북이 써보고 뭐 능력이 있는 감독이다. 나름대로 운영하는데 지금 자꾸 바뀌고 있다. 속도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이 바뀌고 또 전북은 개인적인 기량을 갖고 있는 팀이다. 그런 부분이 잘 어우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는 현재 김준하가 2골로 팀 내 최다 골이다. 이건희가 군에 입대하면서 김준하만 2골 득점자 명단에 남은 상황이다.
김 감독은 "소년 가장이다. 지금 제일 골이 많다"라면서 "지금 유스팀에서 올라온 선수 중에서 그 자리에서 제일 낫다. 빨리 U-22 제도가 있으니 뽑아서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창민-이탈로 중원 조합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이탈로가 튀어 나가는 게 많다. 수비는 잘 한다. 긴 다리를 쓱 밀어 넣는다"라면서 잘 지켜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선발로 복귀한 유리 조나탄의 득점력 부재에 대해 김 감독은 "작년에 7골 중 5골이 페널티킥이었다. 공격수가 득점해 줘야 하고 필드 플레이에서 골이 있어야 한다"라고 아쉬워했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