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0-2로 열세였던 경기를 5-2로 뒤집는 역전극을 펼쳤다.
스페인 출신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맨시티가 리그 2경기 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로 맨시티는 승점 55(16승 7무 9패)를 기록하면서 4위에 올랐다.
반면 팰리스는 리그 5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승점 43(11승 10무 10패)으로 11위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이번 32라운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다. 최근 프리미어리그가 다음 시즌(2025-2026) UEFA 계수 랭킹에서 최소 2위 이상 확보에 성공했다. 즉, 다음시즌 프리미어리그는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맨시티는 지금 31라운드 기준 리그 6위였다. 5위 안에 들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팰리스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리그 5경기 4승 1무라는 좋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 팀이 맞붙었다.
홈팀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을 에데르송이 지켰다. 백4 라인엔 리코 루이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니코 오라일리가 나섰다. 그 앞에 마테오 코바치치, 니코 곤살레스가 위치했다. 중원은 케빈 더 브라위너(KDB), 일카이 귄도안, 제임스 맥아티어로 짜여졌다. 오마르 마르무시가 원톱을 맡았다.
오스트리아 출신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크리스털 팰리스는 3-4-2-1 전략을 준비했다. 딘 핸더슨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수비 라인은 크리스 리처즈, 막상스 라크루아, 헤페르손 레르마로 구성했다. 중원엔 다니엘 무노즈, 애덤 워튼, 가마다 다이치, 타이릭 미첼이 선택됐다. 그 앞에 이스마일라 사르, 에베레치 에제가 위치했고 최전방은 장-필리페 마테타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팰리스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8분 에제가 맨시티의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했다. 공은 골문 왼쪽 아래로 빨려 들어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팰리스는 내친 김에 추가골도 만들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워튼이 공을 맨시티 박스 안으로 높게 올려줬다. 이를 리처즈가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 앉을 맨시티가 아니었다. 올시즌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는 더 브라위너가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가마다에게 반칙을 당했다. 주심은 프리킥을 선언했다. 더 브라위너가 이 기회를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처리했다. 그대로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득점이 됐다.
맨시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더 브라위너가 헤더로 반대편 귄도안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헛발질로 공이 흘렀다. 이를 마르무시가 논스톱으로 슈팅해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전반전 2-2로 마쳤다.
팰리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1장을 자용했다. 마테타 대신 윌 휴즈가 투입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가 역전했다. 후반 2분 오라일리가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침투를 선보였다. 팰리스의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중앙에 있는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했다. 더 브라위너는 곧바로 페널티 아크에 있는 동료에게 넘겼다. 이를 코바치치가 골문 먼 쪽을 향해 슈팅, 역전에 성공했다.
맨시티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11분 골키퍼 에데르송의 롱 킥이 한번에 중앙선을 넘어 맥아티어에게 연결됐다. 맥아티어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로 밀어넣어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팰리스가 추격을 위해 교체로 변화를 줬다. 미첼과 라크루아 대신 가각 벤 칠웰, 네이선리엘 클라인을 투입했다.
맨시티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에데르송 키퍼가 불편함을 호소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26분 스테판 오르테가로 문지기를 바꿨다.
맨시티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롱 패스를 팰리스 수비가 걷어냈다. 문제는 확실히 처리하지 못해 박스 중앙에 있던 오라일리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했다는 점이다.
맨시티가 기어코 5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양 팀 선수교체가 뒤늦게 일어났다. 팰리스는 에제, 워튼 대신 마테우스 프랑카, 드베니를 투입했다. 맨시티는 후반 37분 마르무시, 맥아티어 대신 보브, 사비우를 투입했다.
팰리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프랑카가 박스 측면 득점 각이 없지만 과감하게 슈팅했고 이는 골문을 빗나갔다. 그리고 후반 42분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 코바치치 대신 제레미 도쿠, 잭 그릴리시를 투입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맨시티의 5-2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 맨체스터 시티 / 크리스털 팰리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