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2
스포츠

'2골 앞서고도 무승부' 황선홍 감독 "실점 마음에 안 들어, 경기 운영의 묘 부족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4.12 20:16 / 기사수정 2025.04.12 20:16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FC서울전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아쉬운 부분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꼬집었다.

대전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맞대결서 2-2로 비겼다.

전반전 라트비아 특급 구텍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전이 두 골 먼저 달아났으나 후반전 문선민, 린가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서울은 3승4무1패, 승점 13으로 4위를 유지했고, 대전도 5승2무2패, 승점 17을 유지하며 꼴찌 수원FC에 덜미를 잡힌 2위 김천상무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전반전은 대전의 흐름이었다. 구텍이 서울 수비수 김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요르단 특급 센터백 야잔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로 연결해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졌고, 문선민과 린가드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대전은 후반 내내 한 번 내준 흐름을 되찾아오지 못하고 끌려다니다가 간신히 승점 1을 얻고 돌아갔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승리하지 못한 건 경기 운영의 묘가 미흡했던 것 같다. 코리아컵, 리그가 이어지고 있고, 다음 경기 김천이기 때문에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2-0 상황에서 뛰어넘어야 할 부분이 그런 거다. 경기 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야 했다. 상대가 2-0 상황이니까 모 아니면 도로 할 거라 생각했다. 우리가 앞서가고 있는 그런 유리한 상황을 끌고 갔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발로 나선 구텍이 멀티골을 넣은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스트라이커는 득점이나 어시스트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비기긴 했으나 큰 소득은 구텍이 자신감을 가진 거다. 그 부분은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대를 앞둔 선수들의 공백은 고민거리라고 밝혔다. 황 감독은 "평상시 같지 않을 거다. 입대를 하는 것이 산만해질 수 있는데 성향적으로는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할 선수들이다.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당황스럽고,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고민이 많이 된다.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이다.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수비할 때는 공간을 지배해야 하는데 콤팩트함이 부족했다. 그런 게 개선돼야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훈련밖에 없다. 여름되면 계속 에너지레벨을 지금처럼 쓸 수 없으니 보완해야 한다"고 안정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점이 많은 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팬들은 대전이 재밌게 경기를 한다고 생각할 거다. 그래야 K리그도 발전한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성적도 중요하다. 모 아니면 도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실점 부분은 조금 개선이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