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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분' 김민재 너무 못했다, 평점 꼴찌 '충격'…뮌헨, 인터 밀란에 1-2 충격패+4강행 빨간불 [UCL 리뷰]

기사입력 2025.04.09 07:14 / 기사수정 2025.04.09 08:2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딱 하나 유효슈팅을 내준 것이 실점이 됐다. 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가운데 후반 교체아웃됐다.

그의 소속팀인 독일 바이에른 뮌헨도 준결승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벨기에 국적 월드클래스 센터백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74분을 소화했다. 상대 간판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원더골을 막지 못하며 홈에서 실점했다.

이후 뮌헨의 전설 토마스 뮐러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에릭 다이어가 상대 공격수 다비데 프라테시 마크에 실패, 실점을 허용하면서 홈 1차전에서 극장패를 당했다. 

오는 1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에 나서야 하는 뮌헨엔 이날 패배가 큰 부담이 됐다. 

홈팀 뮌헨은 이날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요나스 우르비히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콘라트 라이머, 에릭 다이어, 김민재,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마이클 올리세, 하파엘 게레이루, 레로이 자네로 이뤄졌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인터 밀란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얀 좀머 골키퍼를 비롯해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뱅자맹 파바르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헨리크 므키타리안, 하칸 찰하노글루, 니콜로 바렐라가 지켰다. 윙백은 카를로스 아우구스토, 마테오 다르미안이 맡았다. 최저방에 마르쿠스 튀랑,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뮌헨이 초반에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올리세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좀머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9분엔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로 게레이루가 침투하면서 기회를 맞았는데 오른발 슈팅이 좀머의 선방에 막혔다. 

인터 밀란은 전반 20분 후방에서 올라온 바스토니의 강력한 슈팅을 김민재가 막아냈다. 1분 뒤, 뮌헨의 반격에서는 올리세의 슈팅을 다시 좀머가 선방했다. 

뮌헨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6분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인터밀란이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3분 바렐라의 롱패스를 라우타로가 침투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김민재가 앞을 막아섰고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인터 밀란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왼쪽에서 넘어온 러닝 크로스를 튀랑이 뒤로 내주면서 들어오는 라우타로에게 기회를 만들었다. 라우타로가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튀랑이 근소한 차이로 오프사이드를 피해 득점이 인정됐다. 



뮌헨은 실점 이후 주도권을 내주면서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인터 밀란은 유효슈팅 하나를 득점으로 만든 반면 뮌헨은 유효슈팅 4개가 모두 좀머에게 막혔다. 

후반에 한 골 뒤진 뮌헨의 공격이 더욱 거셌다. 인터 밀란은 다시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뮌헨의 공세를 막아세웠다. 

후반 17분 오른쪽에서 라이머의 크로스를 스타니시치가 올라와서 헤더로 연결했는데 높이 떴다. 후반 19분에는 게레이루가 바스토니가 걷어낸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고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인터밀란은 공을 소유하면서 뮌헨에게 계속 기회를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답답한 뮌헨은 후반 28분 김민재, 게헤이루, 자네를 빼고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 사샤 보이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인터 밀란도 미키타리안 대신 다비데 프라테시가 들어갔다. 

그나브리는 후반 31분 왼쪽에서 다르미안을 앞에 두고 돌파 이후 슈팅을 시도했는데 옆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35분엔 올리세가 왼쪽에 있는 라이머에게 전환 패스를 해젔고 라이머는 곧바로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의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뮌헨은 계속된 공격에도 기회를 놓쳤다. 후반 36분 뮐러가 그나브리의 컷백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것도 수비 블락에 막혔다. 

결국 뮌헨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거세게 몰아친 뮌헨은 라이머가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뮐러가 쇄도해 밀어 넣었다. 



인터 밀란은 역습으로 곧바로 앞서 나갔다. 후반 44분 아우구스토가 왼쪽 돌파에 성공하며 박스 안까지 전진했다.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중앙에서 프라테시가 다이어를 제대로 따돌리면서 극장골에 성공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종료 직전 프리킥 기회를 얻은 뮌헨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뮌헨은 홈에서 패배해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김민재는 지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시절 팀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수비수에 뽑힌 성과 등을 통해 이탈리아 구단인 이번 인터 밀란전에서도 좋은 활약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좋은 수비력을 구축하는 것과 달라, 챔피언스리그에선 여전히 과제가 많다는 점을 알렸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그에게 4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점 사이로 개인 평점을 매기는데 4점은 부진하다는 뜻이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선 평점 6.6점을 받았다. 이날 두 팀 센터백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사진=연합뉴스, 뮌헨, 인터 밀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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