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내야수 박찬호는 5일 열릴 예정이던(우천 취소)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그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열흘간 이탈했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수비까지 다 돼야 올릴 수 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우천 취소)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이날 KIA는 내야수 김선빈을 퓨처스리그로 내렸고, 빈자리를 박찬호로 채웠다. 박찬호는 지난달 26일 오른쪽 무릎 염좌로 1군 말소 후 부상자 명단에 합류해 열흘을 채우고 복귀했다. 정상 출전이 가능한 상태로 이날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 올리기도 했다.

KIA 내야수 박찬호(오른쪽)는 5일 열릴 예정이던(우천 취소)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그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열흘간 이탈했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찬호 1군 복귀는 반갑지만, 김선빈 말소는 KIA에 또 다른 악재다. 김선빈은 지난 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왼쪽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 탓에 대타는 가능했지만, 수비와 주루를 할 수 없어 활용도가 적었다. KIA는 주전 내야수 김도영(왼쪽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박찬호마저 빠져 있었기에 김선빈을 엔트리에 데리고 있었으나 박찬호가 복귀하자 곧바로 김선빈을 제외했다.
이 감독은 김선빈 콜업에 관해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다. 상황에 따라 열흘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비까지 다 돼야 올릴 수 있다. 수비가 덜 된 상태에서 올라왔다가 또 다치면 그때는 큰일이다. 그럴 것 같으면, 안 좋을 때 더 기다려주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KIA 내야수 김선빈은 5일 열릴 예정이던(우천 취소)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그는 왼쪽 종아리 부상을 회복할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DB
내야진에 부상자가 속출한 KIA는 구상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리그 최고 내야진으로 불리는 김선빈(2루수)-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 완전체 라인업을 활용하지 못하며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랑 (김)도영이, (박)찬호가 같이 뛰는 시너지가 투수들 안정감을 줄 것이다"며 "(부상자가 많지만) 변우혁(7경기 타율 0.333)과 김규성(11경기 타율 0.310)이 잘해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KIA 내야수 김선빈은 5일 열릴 예정이던(우천 취소)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그는 왼쪽 종아리 부상을 회복할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계속해서 이 감독은 김도영 부상 회복 정도를 알렸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시즌 개막전이었던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다쳐 이탈했다.
이 감독은 "빠르게 복귀하는 것보다 또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5일 정도 차이가 있는데, 차근차근 보면서 가야 할 것 같다. 회복 자체는 잘 되고 있다. 크게 손상되지 않아 걱정하지 않는다. 벌써 90% 회복됐다고 한다"며 "병원에서 '며칠 정도면 완벽해질 것이다'고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하고, 4~5일 기술 훈련하면, 그때부터는 정상적으로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IA 내야수 김도영(가운데)은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90% 정도 회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KIA는 5일 등판 예정이었던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1승 11이닝 평균자책점 4.09)를 그대로 6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LG 역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1승 12이닝 평균자책점 3.00)가 등판할 계획이다.
LG와 KIA의 주말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6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LG와 KIA는 5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2차전을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를 흠뻑 적신 빗줄기 탓에 맞대결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잠실, 박정현 기자
◆KIA 5일 1군 엔트리 변동
IN-내야수 박찬호
OUT-내야수 김선빈(왼쪽 종아리 부상)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