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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충격적인 기록! EPL 14경기 필드골 '딱 하나'…"SON 끝났어 끝났다고!" 진실이었다

기사입력 2025.04.04 22:43 / 기사수정 2025.04.04 22: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부진이 단순한 일시적 슬럼프가 아니라는 걸 또 한 번 증명한 경기였다.

주장 완장을 차고 첼시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손흥민은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날린 찬스 하나가 더욱 뼈아팠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졌고, 순위는 14위(10승4무16패)에 그쳤다.

첼시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첼시 니콜라 잭슨이 롱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유효슈팅 없이 전반을 마쳤다.



균형은 후반 일찍 깨졌다. 후반 5분 첼시의 공격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쇄도하며 헤더로 마무리해 1-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존재감은 미미했다.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장면이 유일한 유효슈팅이었고, 이마저도 로베로트 산체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한 첼시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6번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이 시즌 개막 후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16번이나 진 건 1977년 이후 48년 만이다.

더 큰 문제는 손흥민의 최근 득점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프리미어리그 지난 14경기에서 손흥민은 단 2골을 넣었는데, 이 중 한 골은 본머스전에서 성공한 페널티킥이었다.

필드골은 지난 1월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넣은 골이 유일하다. 그마저도 정확히 노리고 찬 슈팅이 아닌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슈팅이 들어간 것이었다. 본머스전을 제외하면 최근 리그 8경기에서는 단 한 번의 필드골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손흥민의 위상과 기대치를 고려하면 충격적이다. 올 시즌 리그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절반 이상이 시즌 전반기에 집중됐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이날 경기 후 영국 현지 언론도 혹평을 쏟아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최저 평점인 5점을 주며 “경기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후반 막판 한 차례 슈팅을 제외하곤 별다른 장면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스퍼스웹 역시 “왼쪽 측면에서 계속 공격을 전개하려 했지만 너무 낭비가 심했고 결정적인 패스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며 같은 평점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2점을 주면서도 크로스와 롱패스 성공률 0%, 빅 찬스 미스 1회, 턴오버 1회라는 초라한 지표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계속된 부진과 맞물려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1년 연장했지만, 시즌 내내 기복 있는 활약으로 인해 일부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계약 연장이 과연 옳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쿼카는 "손흥민은 수비수를 돌파하는 시도가 현저히 줄었고, 크로스도 줄었으며 슈팅도 줄었다. 공격 의지에서 분명한 하락세가 보인다. 핑계댈 여지는 없다"며 손흥민의 경기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렇다보니 구단 내부에서도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고전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블록버스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적도 준비 완료됐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번 여름은 변화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32세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개선의 조짐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방출로 돈을 벌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었지만 손흥민은 다시금 비판을 자초했다. 이 부진이 단순한 침묵인지, 아니면 커리어의 전환점이 될 위기인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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