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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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자마자 100%로 던지더라"…박진만 감독, 김재윤 투구 보고 왜 놀랐나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4.04 12:48 / 기사수정 2025.04.04 12:48

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9회초 삼성 김재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9회초 삼성 김재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마운드에) 올라가자마자 100%로 던지더라고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최근 두 차례의 구원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마무리투수 김재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최근 (김)재윤이의 공이 너무 좋아졌다"며 "구속이 145km/h 이상 나오지 않았는데, 숙소에 들어가서 (2일 경기) 영상을 보니까 구속이 146km/h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9회말 삼성 김재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9회말 삼성 김재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8회초 2사 1루 삼성 김재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8회초 2사 1루 삼성 김재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를 통해 KT 위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재윤은 2024시즌 65경기 66이닝 4승 8패 25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09를 마크했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함께 데뷔 첫 20홀드 고지를 밟았다.

김재윤은 2025시즌 개막 후 4경기에 구원 등판해 4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9.00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달 2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까지 수확한 그는 27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재윤은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직전 등판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지난 2일 KIA전에서도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팀이 4-2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해 박재현의 삼진, 김선빈의 2루수 뜬공, 한준수의 우익수 뜬공으로 KIA의 추격을 저지하고 시즌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삼성 김재윤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삼성 김재윤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삼성 김재윤이 불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삼성 김재윤이 불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은 결과보다 과정을 주목했다. 박진만 감독은 "앞에 나오는 젊은 투수들의 구위가 워낙 좋다는 걸 재윤이도 의식하고 있지 않나 싶다. 원래 강약 조절을 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자마자 100%로 던지더라"며 "선두타자와의 맞대결부터 강하게 던졌다"고 김재윤의 투구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재윤이가 슬로 스타터라서 지난해에는 천천히 컨디션을 올렸는데,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145~146km까지 찍었다. 계속 그렇게 던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어느 정도 능력이 있는 선수니까 본인이 조절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삼성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신·구 조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희, 배찬승 등 젊은 투수들은 김재윤 앞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불펜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빠른 공을 던지면서 팀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고 불펜투수들을 격려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 레예스의 호투와 구자욱-김영웅-디아즈의 홈런에 힘입어 LG에 10:4로 승리를 거뒀다.  9회초 2사 2루 삼성 김재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 레예스의 호투와 구자욱-김영웅-디아즈의 홈런에 힘입어 LG에 10:4로 승리를 거뒀다. 9회초 2사 2루 삼성 김재윤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무사 만루 삼성 박진만 감독이 강민호의 득점에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무사 만루 삼성 박진만 감독이 강민호의 득점에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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