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트로트 가수 황민호-황민우 형제가 애틋한 우애를 드러냈다.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67회는 '트로트 신동이 나타났다' 편으로 황민호가 형 황민우와 함께 등장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난 황민호는 형 황민우를 깨워 미라클 모닝을 실천했다. 형을 따라 노래를 시작했다고 밝힌 황민호는 "아침에 장구 치는 게 루틴이다. 그냥 재밌어서 연습을 한다"라고 트로트 신동다운 모닝 루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가 뜨기도 전에 노래를 열창한 황민호는 무아지경 장구 연주를 이어 흥을 폭발시켰다. 황민호는 독학으로 장구를 시작한 지 1년인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란한 장구 퍼포먼스를 보여 감탄을 터지게 했다.
또한 황민호는 팬들이 선물한 개인 금고에 팬 선물과 용돈을 넣어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에 박수홍은 "정말 잘하고 있어요"라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민우는 선배 가수다운 꼼꼼한 피드백으로 연습을 도와준 후 황민호의 등교를 챙기며 자상한 형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문화 가정이라는 이유로 악플을 받았다고 밝힌 황민우는 "민호가 이런 시선 감당할수 있을까 걱정했다"라며 자신과 같은 이유로 동생이 상처받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민호가 우울한 생각이 안 들게 옆에서 잘 케어 해주려 한다”라는 황민우의 든든한 말에 황민호는 "그 길을 견뎌 온 형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준호는 "우리 은우-정우도 민호-민우처럼 우애 있게 컸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레드 슈트로 한껏 단장한 황민호와 황민우는 데뷔 51년 차인 대선배 김연자와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3년 전 황민우와 함께 무대를 꾸미며 인연을 맺은 김연자는 13년 동안 황민호-황민우 형제를 가족처럼 챙겨온 은인 같은 존재라고.
세 사람은 13년 인연이 느껴지는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합동무대를 펼쳐 어깨춤을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폭발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제자리 돌기 안무까지 선보인 황민호-황민우 형제와 김연자는 깜짝 무대 후 어지럼증을 호소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연자는 황민호에게 "민호는 하루 하루가 달라. 급성장한다는 게 쉬운 거 아냐. 너는 한 걸음에 천 걸음씩 걸어가는 거 같아"라며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이어 "둘이 잘돼서 나는 너무 좋아"라며 처음 만났던 때보다 훌쩍 성장해 인기가수가 된 형제의 모습에 울컥한 마음을 드러내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슈돌 새가족 황민호 황민우 형제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황민호 장구 퍼포먼스 너무 신나서 어깨를 들썩들썩했어요", "우애 깊은 두 형제 가수님 멋지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형제의 우애에 애정이 가득한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KBS 2TV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