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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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주춤한 강백호, 시즌 첫 포수 선발출전…"언더핸드 공도 잘 잡는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3.30 13:5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2025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시작한다. 에이스 고영표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다.

KT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포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문상철(지명타자)-황재균(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가 출격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주전포수) 장성우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아 라인업에서 뺐다"며 "강백호가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 볼도 잘 잡고 있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2018 시즌 프로 데뷔 후 외야수, 1루수 등으로 뛰었지만 수비력 문제로 확실한 자기 포지션이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고교시절까지 포수로 뛰었던 점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과감하게 포수로 기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강백호는 2024 시즌 중에도 틈틈이 포수 훈련을 소화했다. 19경기를 포수로 선발출전하면서 값진 경험을 쌓은 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2025 시즌을 처음부터 '포수'로 준비했다.



이강철 감독은 주전 포수 장성우가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타율 0.074(27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 슬럼프에 빠진 가운데 휴식을 부여했다. 강백호와 고영표 배터리를 앞세워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강백호도 현재 타격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7경기 타율 0.219(32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OPS 0.609로 100% 컨디션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29일 롯데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의 멀티 출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승부처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KT가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삼진, 9회초 2사 1루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단 개막 후 줄곧 리드오프로 나섰던 강백호의 타순을 2번으로 조정했다. 대신 로하스에게 1번타자 역할을 맡겼다. 출루율이 좋은 로하스와 당겨치는 타격이 좋은 강백호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와 함께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베테랑 김상수를 중심 타선에 배치했다. 김상수는 9번에서 5번으로 타순을 옮겨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김상수는 지난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타율 0.409(22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 OPS 1.155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가 시즌 초반 컨디션이 정말 좋다. 배정대도 출루율이 괜찮다"며 이날 게임 키 플레이어로 두 사람을 언급했다. 

KT는 개막 후 4승 3패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타선의 화력이 아직 발휘되지 않고 있는 게 고민이다. 

한편 KT에 맞서는 롯데는 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김민성(2루수)-정보근(포수)-이호준(유격수)-장두성(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 고영표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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