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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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T1,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개막 주차 동반 승리…김태오 2천 킬 달성

기사입력 2025.03.26 09:49

이정범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1주 차 경기 결과가 눈길을 끈다.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개막 주차 경기에서 DRX와 T1이 나란히 승리했다고 밝혔다.

'마스터스 방콕' 우승 팀 T1은 22일 일본팀 제타 디비전을 상대로 3세트까지 이어진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1세트 '프랙처'에서 전반을 6대6으로 마친 이들은 후반에는 7개 라운드를 따내며 승리했다. 2세트 '스플릿'은 12대12까지 간 뒤 연장전 끝에 아쉽게 내줬으나, 3세트에서는 흔들림 없는 슈팅 감각을 선보이며 13대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T1은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4경기, 2025년 '킥오프' 6경기, '스테이지 1' 개막전 포함 11경기 연속 풀 세트 승부를 이어가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2024년 '마스터스 상하이'에 이어 2025년 마스터스 방콕까지 연달아 우승하면서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김태오는 'VCT 퍼시픽'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2,000킬 고지를 달성했다.

2025년 '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 팀 DRX는 23일 전통의 강호 페이퍼 렉스와 만나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들은 1세트 초반에 상대에게 라운드를 다수 내주며 끌려갔으나, 전반 막판부터 후반 초반까지 10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 13대9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2세트 '아이스박스'에선 초반 기세를 이어가다 페이퍼 렉스의 웨이레이에 막혀 10대13으로 패했다. 3세트에서는 '현민' 송현민의 레이즈와 '마코' 김명관의 오멘이  맹활약을 펼쳐 13대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4년에 승격한 농심 레드포스도 24일 렉스 리검 퀀(RRQ)과 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들은 상대에게 1세트를 5대13으로 내줬으며, 2세트도 초반엔 4대8로 뒤처졌다. 그러나 후반에 9개의 라운드를 내리 따내며 13대8로 역전했고, 3세트 역시 13대10으로 승리하며 이날 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농심 레드포스와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젠지는 한국팀 중 유일하게 패배한 팀이 됐다. 이들은 붐 이스포츠에게 1세트를 다소 쉽게 내줬고. 2세트에선 네 번의 연장을 이어가며 분전했으나, 결국 15대17로 패했다.

'마스터스 방콕' 현장에서 공개된 신규 타격대 요원 '웨이레이'는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개막 주차에서 곧바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페이퍼 렉스의 '포세이큰'이 2세트에서 웨이레이를 기용해 DRX를 상대로 역전승을 만들어냈고, 농심 레드포스의 '담비' 이혁규 또한 웨이레이를 선택해 수비 단계에서 다양한 스킬 연계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주 차 기준 웨이레이의 세트 성적은 3승2패다.

이혁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웨이레이는 2선 타격대와 1선 타격대의 중간 정도 역할을 하는,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타격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하면 팀에게 좋고 자기한테도 좋지만 못하면 팀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숙련도를 쌓는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요원이 될 것 같다"라고 평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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