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노주현, 교묘한 수법에 결국 당했다..."소상공인 지원=보이스피싱이더라"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배우 노주현이 최근 보이스피싱을 당했음을 밝혔다.

17일 노주현의 유튜브 채널에는 '노주현 보이스피싱의 표적이 되다 & 서울 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과 함께 노주현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보이스피싱을 당했습니다. 여러분도 수상한 전화에 속지 마시고 꼭 확인하세요"라는 문구를 남겨 실제로 보이스피싱을 당했음을 밝혔다.

영상 후반, "며칠 뒤 들려온 충격적인 이야기"라는 자막과 함께 "내가 속았다. 그러니까 급할 때 돌아가라는 얘기가 맞는 거다"라는 노주현의 말에 "근데 선배님 같은 분이 어떻게"라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는 제작진의 대화가 공개됐다.

제작진이 "어떻게 연락이 왔냐"고 묻자 노주현은 "소상공인 지원. 인터넷에서 보고 신청을 해놨더니, 한 달뒤에 연락이 와서 검사했는데 통과가 됐다고 하더라"라며 교묘한 수법에 당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장사가 11월, 12월, 1월, 지금 2월까지도 안 됐다. 너무 현금이 마른거다. 아니면 소상공인에 해당이 될 텐데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도와준다고 했는데 왜 돈을 내놓으라는 거냐"고 물었고, 다른 제작진은 "정말 보이스피싱이 눈 뜨고 코 베어가는 수법으로 진행되더라"며 덧붙였다.



노주현은 "교묘한 게, 다른데 대출이 있냐고 묻더라. 있다고 하니까 거기서(기대출은행) 연락이 왔다고 하는 거다. 우리한테 금리 낮은 거로 대환을 하려고 하니까 금융거래 규약 위반이라고. 지원금을 주려고 하니까 바로 (기대출) 은행에서 막았다고 하면서 시작이 된 것"이라며 범죄 피해 과정을 밝혔다.

제작진은 "비지니스를 하는 분들은 다 대출이 있는 걸 알고 악용했다"며 보이스피싱의 수법에 혀를 내둘렀고, 이어 노주현은 "이상하다 생각하다가 당했다"며 "사람이 급하니까 미끼를 딱 물게 됐다"며 현재는 신고를 다 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총 1,965억 원, 인당 1,710만 원 피해. 특히 디지털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60대 이상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본 영상은 더 이상 노령자 피해를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출연자와 깊은 상의 끝에 용기 내 공개한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노주현'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