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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의 사부곡 "홍명보 감독님이 동기부여…드리블이 장점, 게임 체인저 되겠다"

기사입력 2025.03.18 19:33 / 기사수정 2025.03.18 19:34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양현준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의 슈퍼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의 뒤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양현준은 지난겨울 홍 감독이 셀틱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양현준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의 슈퍼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의 뒤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양현준은 지난겨울 홍 감독이 셀틱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양현준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의 '슈퍼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의 뒤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양현준은 지난겨울 홍 감독이 셀틱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오만전 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한 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난적 요르단과 싸운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달성을 위한 중요한 경기를 이틀 앞두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양현준이 소감을 밝혔다.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양현준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의 슈퍼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의 뒤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양현준은 지난겨울 홍 감독이 셀틱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양현준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의 슈퍼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의 뒤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양현준은 지난겨울 홍 감독이 셀틱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양현준은 1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표팀에) 1년 만에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감독님이 바뀐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왔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설렘 반, 긴장 반"이라며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소감을 전했다.

1년 전의 양현준과 지금의 양현준이 어떻게 다른지 묻자 양현준은 "멘털적으로 강한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많이 보완됐다"고 이야기했다.

조심스럽게 꺼낸 얘기였지만, 자신감 있게 얘기해도 될 정도로 양현준은 지난 1년간 눈에 띄게 성장했다. 강원FC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직후만 하더라도 양현준은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일본 출신 공격수 듀오 마이다 다이젠과 후루하시 교고는 물론 루크 맥코완 등 다른 공격 자원들에게 밀려 출전 기회도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버틴 양현준은 이번 시즌 후반기 들어 마침내 빛을 봤다.

지난 1월 던디 유나이티드전과 로스 카운티전에 연달아 선발 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양현준은 이어진 던디FC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강호 애스턴 빌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도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기회를 준 로저스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양현준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의 슈퍼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의 뒤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양현준은 지난겨울 홍 감독이 셀틱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양현준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의 슈퍼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의 뒤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양현준은 지난겨울 홍 감독이 셀틱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또한 지난달에는 김민재의 소속팀이자 독일 최강 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면서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고, 이는 던디 유나이티드전 도움까지 이어졌다.

2월부터는 셀틱의 확실한 조커 카드로 자리잡았다.

애버딘전 1골, 세인트 미렌전 2골 1도움 모두 교체 투입 이후 올린 기록들이다. 양현준 강원FC 시절부터 자랑했던 빠른 발을 앞세워 측면을 열고, 동료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체력이 빠진 상대 수비를 흔드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했다.

좋은 경기력은 결국 국가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양현준이 태극마크를 달게 된 것은 지난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유럽에서 양현준을 만났고, 경기도 직접 봤다. 팀 내에서는 세 번째 정도 되는 옵션인 것 같다. 출전해서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며 "경기 후 이야기를 나누면서 팀 내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걸 인지했다. 이후 지금까지 좋은 경기력을 이어오고 있다. 출전 시간이 늘지는 않겠지만, 짧은 시간 안에 인상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양현준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의 슈퍼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의 뒤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양현준은 지난겨울 홍 감독이 셀틱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양현준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의 슈퍼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의 뒤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양현준은 지난겨울 홍 감독이 셀틱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양현준은 그동안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다. 그는 "굉장히 거친 리그이기 때문에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피지컬을 키웠다.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훈련 때부터 잘 준비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1년간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셀틱에서 뛰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즌 중 홍명보 감독과의 만남이 양현준에게 큰 힘이 됐다. 양현준은 "감독님께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앞이 깜깜했는데, 감독님께서 오셔서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큰 동기부여가 됐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된 것 같다"며 홍명보 감독과의 만남이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양현준의 출전 시간은 그가 홍 감독을 만났던 겨울 이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홍 감독과의 만남이 지금의 양현준을 만들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심리적인 면에서는 많이 도움이 된 모양이다. 

셀틱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조커 카드로 자리잡은 양현준은 이제 대표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특히 대표팀의 2선은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포지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양현준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의 슈퍼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의 뒤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양현준은 지난겨울 홍 감독이 셀틱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양현준이 포부를 밝혔다. 최근 셀틱의 슈퍼 조커로 거듭난 양현준의 뒤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다. 양현준은 지난겨울 홍 감독이 셀틱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물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FSV 마인츠), 황희찬(울버햄턴) 등 기존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물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엄지성(스완지 시티), 그리고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K리그1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되는 이동경(김천 상무)도 양현준의 잠재적인 경쟁자다.

양현준은 이들과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하기보다 셀틱에서 교체 1순위로 여겨지는 것처럼 자신이 경기 흐름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됐을 때 감독의 선택을 받을 만한 선수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조금 더 공격적인 드리블을 할 수 있는 게 내 경쟁력"이라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이나 좋지 않은 상황일 때 내가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소집에서 자신이 대표팀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자부했다.

지난해 10월 위아래로 한 살 터울인 배준호와 오현규가 대표팀의 새로운 스타로 거듭났다는 점도 양현준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터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기까지 인고의 시간을 견딘 끝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양현준도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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