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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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中 축구, 전과자 귀화 추진 '끝내 중단'… 강력범이었나?→"신원 문제로 중국 여권 불가"

기사입력 2025.03.11 21:43 / 기사수정 2025.03.11 21: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의 귀화 작업이 선수의 범죄 이력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1일(한국시간) "오스카의 귀화 신청이 차단됐다. 신원 문제가 조사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놓쳤다"라고 보도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 8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중국은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에서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과 한 조에 묶였다. 총 10라운드를 치러 1~2위를 차지하는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조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결정한다.



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승점 6(2승4패)인 중국의 순위는 C조 최하위인 6위이다. 그러나 2위 호주(승점 7)와의 승점 차가 불과 1점이라 남은 4경기에서 승점을 쌓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중국은 오는 21일과 25일에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상대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려 있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중국 대표팀의 몇몇 선수들을 귀화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브라질-이탈리아 이중국적 공격수 세르지뉴(베이징 궈안)는 귀화 절차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도 "세르지뉴는 이번 주에 신분증과 새 여권을 받고 등록 마감일 전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공격수 오스카 마리투(윈난 위쿤)의 상황은 다르다. 1999년생 오스카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지만 유소년과 프로 커리어를 대부분 중국에서 보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옌볜 푸더 유스 출신은 오스카는 산시 창안, 창저우 슝스를 거쳐 현재 윈난 위쿤에서 뛰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중국 슈퍼리그에서 109경기 출전해 28골 22도움을 기록 중이다.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으로 A매치를 뛴 적이 없기에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오스카 귀화 작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오스카의 신원에 문제가 있어 귀화 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가오는 3월 A매치 일정에 오스카를 기용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체는 "현재 징후는 오스카의 귀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오스카가 귀화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다. 그중에는 오스카의 출신국이 그의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 대우 문제, 감독의 귀화 방해 등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러한 추측은 어느 것도 진실과 가깝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스카가 귀화에 실패한 근본적인 이유는 오스카 본인 때문이다. 오스카에게 전과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며 "국가에서 오스카의 귀화 절차를 진행할 당시, 그의 신원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소속팀에 알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2월 말에 발견됐다. 윈난 위쿤은 여전히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이상적이지 않다"라며 오스카가 3월 A매치 때 중국 대표팀으로 경기를 뛸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사진=오스카 마리투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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