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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이 곧 장르이자 서사…'더 쇼케이스'로 증명한 '공연형 가수' 저력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3.11 07:0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경희대 평화의전당, 김예나 기자) 가수 손태진이 한층 단단해진 내공과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보여준 앙코르 콘서트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더 쇼케이스' 막을 내렸다. 

손태진은 지난 8일과 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첫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더 쇼케이스(The Showcase)' 앙코르 공연 '커튼콜(curtain call)'을 성료했다. 



손태진은 지난해 11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울산, 부산, 광주, 전주, 고양 등 총 8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더 쇼케이스'를 이어왔다.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 손태진은 기존의 셋리스트에서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 마지막까지 고민과 노력의 흔적을 녹여낸 새로운 공연으로 감동을 안겼다. 

첫날 공연에서 손태진은 '당신이 원하신다면'으로 오프닝을 연 뒤 'Sway', '카사블랑카', 'New York New York' 등의 무대를 꾸몄다. 시작부터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올라운더 뮤지션의 저력을 보여준 손태진은 "앙코르 콘서트니까 많이 바뀌겠나 할지 모르지만 누가 보면 새로운 콘서트인 느낌이 날 정도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함께하는 이 시간이 여러분들께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손태진은 클래식부터 가요, 팝, 트로트 등 모든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또 특유의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한 매력으로 '고품격' 감성을 선사, 몰입감을 자아냈다. 

센스 넘치는 입담 역시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매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손태진은 팬들을 들었다 놨다 할 만큼 유머러스한 입담을 자랑,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다가도 전매특허 짙은 감성 무대를 펼칠 때는 깊은 감동을 선사, 눈물을 훔치게 했다. 

완성도 높은 편곡은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안겼고, 다채로운 조명과 원격제어 응원봉으로 빚어낸 시각적인 무대 연출 역시 돋보였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손태진의 춤 실력과 댄서들과의 완벽한 합도 감탄을 자아냈다. 



손태진은 "'더 쇼케이스'의 첫 의도와 콘셉트는 '손태진이라는 사람을 보여주자'였다. 아직 저를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저의 다양한 매력들, 그동안 걸어온 길들을 보여드리기 위한 시간이다. 성악 전공자로서 '팬텀싱어'에 나가 활동했고, '불타는 트롯맨' 우승한 뒤 이 자리까지 왔다. 그만큼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릴 수 있는 '더 쇼케이스'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미 완성형 뮤지션으로 인정받은 손태진이지만 꾸준한 성장과 도전 정신 역시 빛났다. 기존의 음악 스타일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 음악적 시도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그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팬들을 위해 기타 연주를 직접 선보여 감동을 극대화했다. 따뜻하고 진중한 무대 매너까지 더해진 이번 기타 연주 무대는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손태진의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을 또 한 번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손태진은 "귀한 시간 내서 발걸음해주시는데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 티켓값도 비싸지 않나. 방송에서 듣는 게 좋다고 해도 라이브가 더 좋죠? 실수가 있더라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좋다. 감히 꿈꾸지 못했던 도전들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또 손태진은 "'더 쇼케이스'는 제게 평생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콘서트인 것 같다. 앞으로 손태진이라는 가수가 나아갈 방향도 되어준 것 같다. 11월에 포문을 열어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무대 위에 올라 여러분들을 만나면 지난 노력과 시간들이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졌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이름, 어떤 모습으로 막을 올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 다시 오늘을 기억하며 꼭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손태진이란 가수가 다음에 보면 얼마나 더 성장할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언젠가 '더 쇼케이스' 콘서트를 다녀 왔다고 추억하는 오늘이 되면 좋겠다"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한편 손태진은 매주 평일 오후 12시 20분, 주말 오후 12시 10분부터 시작하는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DJ로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활약 중이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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