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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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홈런 거포' 이탈에도 삼성 외야 탄탄하네..."준비 다 됐다" 구자욱 몸 상태도 이상 무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3.10 08:44 / 기사수정 2025.03.10 08:44

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무사 1, 2루 삼성 김지찬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무사 1, 2루 삼성 김지찬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우타 거포 이성규(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여전히 삼성의 외야진은 탄탄하다. 여기에 몸 상태를 회복한 구자욱도 다음 주부터 외야 수비를 소화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삼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승1패가 됐다.

전날 좌익수 김헌곤-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으로 외야진을 꾸렸던 삼성은 이날 좌익수 홍현빈-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헌곤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좌익수, 우익수에 변화가 있었고, 중견수 김지찬은 이틀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투수 데니 레예스, 원태인, 내야수 김영웅이 부상 때문에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외야수 이성규도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22홈런으로 존재감을 알린 이성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가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현지 병원에서 MRI 검진을 진행한 결과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계속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시범경기 엔트리엔 포함되지 않았다. 오는 20일 재검진을 받은 뒤 문제가 없다는 소견이 나오면 이성규의 복귀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

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1사 2루 강민호의 1타점 2루타 때 2루주자 김지찬이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1사 2루 강민호의 1타점 2루타 때 2루주자 김지찬이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으로선 이성규의 공백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정규시즌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하는 삼성이다.

박진만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홍현빈이라는 좋은 선수가 들어오면서 외야 쪽에서 경쟁이 좀 더 치열해진 상황이고,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서 컨디션이나 이런 부분을 좀 더 관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시범경기 초반만 놓고 보면 흐름이 나쁘지 않다. 9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외야수들 모두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교체 출전한 함수호, 김성윤도 무난하게 경기를 끝냈다.

특히 중견수 김지찬의 활약이 돋보였다.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7점 차 완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3회초 2사 3루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장타성 타구를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박진만 감독도 "김지찬이 특히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잘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무사 3루 삼성 구자욱이 내야안타를 치고 대주자 이해승으로 교체된 이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무사 3루 삼성 구자욱이 내야안타를 치고 대주자 이해승으로 교체된 이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그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구자욱은 큰 문제가 없다면 13일 대구 LG 트윈스전부터 외야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구자욱은 비시즌 기간 회복 및 재활 과정에 힘을 쏟았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이어 SSG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도 타격에만 집중했다. 8일에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올렸고, 이튿날에는 대타로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9일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의 상황에 관해 설명한 박진만 감독은 "오늘(9일)은 그래도 날씨가 좀 풀렸는데, 스프링캠프 후반 오키나와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비교적 추운 한국) 날씨에 적응해야 한다"며 "(10~11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4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그 다음 경기(13일 LG전) 정도에 구자욱이 수비에 나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준비는 다 됐다"고 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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